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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새해의 노래 조회수 : 1186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0-01-11

 

새해의 노래

 

이 원 규

 

새것은 아름답다. 새것은 눈부시다.

아름답고 눈부신 것은 나를 설레게 한다.


한때 나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를 찾아오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그저 묵은 것을 털어내고 마음을 비우고 비워내는 것만이

최선의 삶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텅 빈 가슴에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고

겨울 들판처럼 쓸쓸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새해가 밝았다.

거듭거듭 새로 태어나라고 들판가득 따스한 햇살을 흩뿌리며

마침내 새날이 왔다.


새롭다는 것은

있는 것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

새해 앞에 서 있는 나는 이미 어제의 내가 아니다.


새날을 여는 햇살이 아름답다.

새싹을 준비하는 들판이 눈부시다.

아름답고 눈부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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