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죽옷을 찾아 입게 | 조회수 : 1232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09-06-12 |
가죽옷을 찾아 입게
(김원수 목사 위임에 즈음하여)
덕산 이실태
저 멀리, 아득한
地平(지평)에서 불어오는 푸른 바람 소리 귀에 들리는가
牧童(목동)의 풀 피리 소리 거룩한 羊(양)치기의 竪琴(수금)을 뜯는 소리가
사랑하는 親舊(친구)여!
그대 손에 지팡이는 잡혔겠지
메마른 거친 빈들 그대만 알고 있는 비밀한 샘터엔
샘물 솟아나고 있겠지
그대가 지키는 草場(초장)은 싱싱한 새 풀이 이슬 머금고 젖을 흘리겠지
친구여!
善(선)한 牧者(목자)는 말일세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길 잃은 놈을 찾아 거친 荒蕪地(황무지) 독수리 나는 주검의 골짜기 땅을
헤매고 다녀야 하리
요단江邊(강변) 요한이 버리고 떠난 가죽옷을 찾아 입게
메뚜기는 잡을 줄 아는가 石淸(석청)을 꺼낼 줄은 아는가
호들갑 떠는 奸邪(간사)한 이웃들의 달콤한 소리엔
두 귓구멍을 막게
세속의 화려한 妄想(망상) 떨쳐 버리게
炳(병)든 羊(양) 곁에 머물게, 방황하는 靈魂(영혼)을 애타게 불러 모으게
늑대가 오거든 여우가 오거든 필사적으로 싸우게
불곰이나 獅子(사자)가 와도 말일세
오! 친구여
저 하늘 높이 보시게
牧者長(목자장)께서 시들지 않는 생명의 면류관을 들고 계시네
그대를 부르시네
그대 머리에 쓰워 주시려고
"
이전글 : 눈물의 위임예배를 보내고... | |
다음글 : 형언할수없는 크신사랑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