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월건강정보> 유자 - 감기는 물론 성인병 예방 효과 | 조회수 : 1576 |
작성자 : 최철 | 작성일 : 2009-01-11 |
유자 - 감기는 물론 성인병 예방 효과
귤속(Citrus)에는 귤뿐 아니라 라임, 시트론, 자몽, 레몬, 오렌지 등 수없이 많은 식물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귤류는 중국이 고 레몬, 오렌지 등 서양종은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구연산 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좋아 중국 등에선 아주 예전부터 인기 높은 과일이다. 이 가운데 최고로 치는 것이 유자요, 제일 낮잡아보는 것이 탱자였다.
‘유자는 얼었어도 선비 손에 놀고 탱자는 잘 생겨도 거지 손에 논다’는 속담에 잘 드러난다. 춘추시대 제(齊)나라 재상 안영이 초(楚)나라 영왕에게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橘生淮南 則爲橘 生于淮北 則爲枳)’고 이야기한 것도 유자나 귤이 탱자보다 월등함을 깔고 한 말이다. 하지만 실제 유자나 귤 씨앗을 심으면 강북이 아니라 강남에서도 탱자가 나오곤 한다. 과수를 씨앗으로 번식시키면 영양 공급 등이 충분치 않아 야생으로 퇴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후와 풍토 등 주변 환경을 중시한 안영의 말도 옳지만 근본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유자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이는 장보고라고 전해진다. 신라 문성왕 2년(840년) 당나라 상인으로부터 유자를 선물로 받아 도포자락에 넣어오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도착할 무렵 풍랑으로 그만 유자 열매가 깨지고,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퍼지게 됐다는 것이다. 실록에는 세종 8년(1426년) 2월 전라도와 경상도의 연변에 유자와 감자를 심도록 각 관서에 명하고, 손실경차관을 보내 재배 가능 여부를 점검하여 호조에 보고토록 한 기록이 있다. 지금도 고흥, 완도, 여수, 거제, 통영, 남해 등 남해안 지역이 유자 주산지인데 한때 ‘대학나무’라 불릴 정도로 소득이 높았다. 1960년대부터 정부가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1980년대엔 일부 회사들이 유자청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면서 재배면적이 급격히 확대돼 예전만큼 가치가 나가지는 않는다. 한방에서는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유자의 효능을 말한다. ‘맛이 달고 독이 없는 과일로서 뼈 중의 나쁜 기운을 제거해주고 술독을 풀며 입 냄새를 없애준다’는 대목도 있다.
비타민C 레몬보다 3배나 많아
유자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은 비타민C로 100g당 139㎎ 정도 함유돼 있는데 레몬의 3배가 넘는 양이다. 새콤한 맛을 내며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 좋고 신경통·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비타민P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뇌혈관 장애로 일어나는 중풍에 좋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과육에 풍부한 구연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쌓이지 않도록 돕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좋다. 또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유자를 가장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은 즙을 내 마시는 것이다. 반으로 잘라 즙을 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컵에 유자즙 20%, 뜨거운 물 80%를 섞은 다음 꿀을 타서 마신다. 과즙을 짜고 남은 유자는 그물망이나 천주머니에 넣어서 목욕할 때 입욕제로 쓰면 피로 해소에 좋다. 감기·몸살에는 유자차가 특효다. 얇게 썰어서 뜨거운 물에 2∼3조각씩 넣어 우려 마시거나 유자청을 만들어 이용한다. 유자청은 깨끗이 씻은 유자를 껍질째 얇게 저며 유리병에 유자 한층, 설탕 한층 쌓는 식으로 만든다. 유자로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기관지 천식과 기침,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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