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홈  >  소식  >  자유게시판
  제  목 : 엄마 나 오늘 교회가기 싫어요!!ㅜ 조회수 : 2007
  작성자 : 조민영 작성일 : 2008-06-25

한 아들과 엄마가 있었습니다.

주일이 되자 교회 가기가 너무 싫어진 아들이 엄마에게 투정하였습니다.

"엄마 엄마 나 오늘 교회가기 너무너무 싫어ㅜ"

엄마가 아들을 달래면서 물으셨습니다.

"아들아, 오늘은 주일이니까 꼭 교회에 가야해. 왜 교회 가기가 싫은거니?"

그러자 아들이,

"사람들이 내 말은 안들어주고 나 무시하고.. 암튼 나 교회가기 정말 싫어!"

엄마는 한숨을 푸욱 내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그래도 주일은 교회에 꼭 가야 해. 넌 목사잖니...!"

 

좀 웃으셨나요?^^

농담같은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무언가 가슴에 남기도 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이토록 사명은 나를 붙들어주고 연약한 나를 이끌어주는 강력한 힘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나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도우시는 능력의 위대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주일, 알파실용음악학원 주엽캠퍼스 개원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모든 예배에 은혜가 임하여야 하겠지만

특별히 개원예배를 통해 큰 은혜와 감동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보통 교회나 모임 같았으면 그런 상황에서 찬송가로 시작되었겠지만,

역시 우리 교회의 개원예배는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 임하소서"라는 고백의 찬양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 멋지지 않습니까?

 

이어지는 창세기 1장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권면하시면서

목사님께서는 태균형제의 지난 10여년의 눈물과 헌신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외로울 때도, 정말 힘이 들 때도 피아노로 찬양하면서 그 시간들을 보내고,

또한 아버지와 함께 10여년을 예배 반주로 섬기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다는

정말 귀한 삶에 대한 간증이었습니다.

 

목사님 아들이기 때문에 실용음악학원의 특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이것은 목사님과 연결할 부분이 아닙니다.

다만  강압이던 회유던 아버지의 지도로 10여년간 교회에서 반주로 섬기게 하신 것이고,

하나님은 그 섬김을 귀하게 보시고 받으셨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큰 일을 맡겨주시고 열어주신 것입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에게 가장 큰 능력이 되지만

아무리 기도가 많이 쌓여도 본인의 섬김과 헌신이 없다면

하나님은 그 자녀를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맡기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면 분명히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 껍니다.

"아이고, 전도사님! 아직 자녀도 안길러보셨을텐데 뭘 안다고 이런 얘길 하십니까?"

네, 저는 아직 자녀를 길러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늘 하나님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저에게 주셔서

맡겨진 영혼들을 돌보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녀가 잘 되길 바라고 축복받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전적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시기 바랍니다.

원베네딕트 선교사님의 집회때도 이와 유사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유명한 분들을 모셔야만 들을 수 있는 진리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충분히 목사님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녀들을 훈계하고 매를 들어서라도

주일은 거룩하게 지키게 하시고,

지도자에게 순종하며 양육을 받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에 하나님이 더 큰 일을 맡겨 주시고,

세계 열방을 위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케 하실 것입니다.

 

지난 주일예배때도 학원을 가느라 많은 학생들이 예배에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시험때마다 이렇게 반복되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가운데 문득, 한 아들을 빚을 내서라도 선교에 보내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시는 한 집사님이 생각났습니다.

교회에서 지도자들이 선교에 대해 선포한 것에 대한 순종이 아름다웠고,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 붙들림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웠습니다.

단기선교를 가면 학생들이 얼마나 선교를 하고 오며,

현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단기선교는 내가 변화되는 시간이고,

넓은 세상을 보면서 해외여행에서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아마 선교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당장의 변화가 없을지라도

그 학생의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과,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이 시작되고 있을 것입니다.

 

진짜 자녀를 사랑하신다면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시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교회에서 시작되고,

온전한 예배 가운데 시작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알파실용음악학원을 통해 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로 도우며, 영혼들을 사랑하겠습니다.

 

 "

  이전글 : 나의 믿음은 얼마 만큼의 크기 일까요?
  다음글 : 성지순례와 비전대학을 다녀와서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