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퀀텀점프(Quantum Jump)” | 조회수 : 816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4-11-12 |
어렸을 적, 개구리를 잡기 위해 열심히 쫓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걸음보다 훨씬 멀리 뛰는 개구리를 잡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는 개구리가 가엾기도 했지만 그렇게 멀리까지 뛰는 개구리의 추진력이 부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개구리처럼 사람도 뛰어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번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 개구리는 한 없이 움츠러듭니다. 그리고 강력한 뒷다리를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곳을 단번에 이동합니다. 퀀텀점프(quantum jump)란 대약진을 의미하는데, 쉽게 표현해서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급속도로 오르는 것을 뜻합니다.
2년여의 기간 동안 일산주님의 교회에서 섬겼던 사역은 저에게 퀀텀점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육전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처음 접하는 사역인지라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때론 사역에 대한 부담과 스스로 느끼는 한계 때문에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노출되는 영적인 무력감에 목사님께서 강한 멘토를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연약함과 한계, 넘어짐과 부서짐이 저에게 추진력이 되어서 앞으로 다가올 사역에서 더욱 힘차게 뛰어오를 것을 기대합니다.
한 없이 품어주시고 칭찬으로 북돋아 주신 일산주님의 교회 모든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사역이 펼쳐질지 또 어떤 고난으로 넘어질지 알 수 없지만, 요셉처럼 고난의 시간 가운데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코 높은 곳을 향한 사역이 아닌 겸손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중보를 요청합니다. 이별의 아픔과 사역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며 다른 곳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그 동안 함께 해준 공동체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설총명 교육전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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