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청송에서 온 편지" | 조회수 : 764 |
작성자 : 주님의교회 | 작성일 : 2013-12-22 |
가정의 온전한 회복을 꿈꾸며...
목사님께!!
먼저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주신것에 너무나 깊이 감사드립니다. 넣어주신 영치금과 사식 잘 받았습니다. 이렇게 은혜스러운 선물을 받게 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동안 연락 못드린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지만 제 입장에서는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보니 편지 쓰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조차 못했던 면회까지 와 주셔서 어찌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제 아내도 반가웠지만 목사님을 뵐수 있어서 한해 마무리를 더 의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와 저의 가정이 주님의교회를 알게 되고 목사님을 만나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닫고 있습니다. 괴롭고 힘든 고난과 역경가운데 저와 아내를 이끌어 주시고 또한 아내의 회개와 성령 충만한 은사를 받은것과 목사님께서 아내와 수진이를 보살펴 주심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사랑하셔서 이런 연단의 경험을 하게 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통해 진정으로 순종하고 헌신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백성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가운데 참된 진리를 찾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것입니다. 특히 제 아내를 영적으로 강건하게 만들어 주셔서 제가 없는 빈자리도 신앙의 힘으로 잘 버티고 극복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깊이 느낍니다. 수진이 또한 이런 상황속에도 밝고 예쁘게 자라 주어서 얼마나 기쁘고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진이를 오디션 볼 수 있도록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수진이에게 그런 소질이 엿보인다고 하니 아내와 상의해서 부모로써 뒷바라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겠죠. 이곳에서 아버지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으며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주제속에 많은 뜻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떤 모습의 가장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조금 섣부른 말일수도 있지만 제가 다시 사회로 복귀하면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에서도 봉사하고 섬기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 곳에 있는 동안 과거에 쓴뿌리들을 다 뽑아내고 교만했던 마음도 다 버리고 낮아지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영적 리더로 이끌어 갈수 있도록 믿음도 키우고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도와주시고 기대하시는 만큼 실망 시켜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교회에도 트리장식에 불이 켜졌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한 주님의교회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바쁜 연말 연시에 목사님께서 몸 상하지 않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참! 이곳에 함께 생활하는 사람중에 면회 할때 말씀드렸던 동생 이름은
이훈기라고 하며 나이는 28살입니다. 목사님께 편지를 썻다고 하네요. 이것도 희안한 인연이네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강건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13.12.11 김준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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