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사 또 감사였습니다." |
조회수 : 956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2-08-12 |
안녕하세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얀마에 다녀온 조정원 청년입니다. 저는 일산주님의 교회에 다닌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많은 슬픔을 겪고 많은 불만속에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교회에 다녀야만 했습니다.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주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이렇게 먼곳까지 예배를 드리러 와야 하는 자체도 싫었고 사람들과 인사하고 눈마주치는 것이 너무나도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과정이 너무나도 강제적으로 느껴졌기에 더더욱 교회에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미얀마가기 전까지도 혼자 많은 생각과 걱정을 했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으로 목사님, 사모님, 집사님들과 아이들까지 내가 관계를 맺고 교제를 해야하는 것과 워십을 해야 하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내가 미얀마를 가서 무엇을 얻고 느끼고 돌아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이런 제 생각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로써는 미얀마에 다녀 온 것이 은혜 그 자체였습니다.
미얀마에 도착했을 때 왠지 모를 떨림과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역하는 10일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신학생들과 고아원 아이들을 봤을 때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들을려는 모습, 더운 환경속에서도 뛰며 소리 높여 찬양하는 모습,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보며 불교나라에서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이 환경적으로 쉽지않은데, 반면 게으르게 신앙생활했던 나의 모습을 돌이켜보았을 때 너무나도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저는 고아원에서 난생처음 새벽기도를 나가게 되었는데 참 놀랍게도 불도 들어오지 않고 촛불과 후레쉬를 이용하여 고아원 아이들 전체가 한명도 빠짐없이 성경책을 찾고 말씀듣는 모습이 나보다 어린아이들이지만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 초등학교 등...을 다니면서 워십할 때 단순히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첫 몸 찬양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제 자신이 놀랍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참으로 기쁜 마음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얀마 문화를 다녀왔을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리더를 맡아 아이들과 조별활동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 맡은 리더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나를 잘 따라와 줄까? 그리고 아이들끼리 충돌이 있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미얀마 탐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탐방을 마치고 간증발표에서 남은 돈은 십일조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우리조가 1등을 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미얀마를 다녀옴으로써 제가 제일 크게 느낀 것은 감사 또 감사였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미얀마까지 인도 하심에 감사. 많은걸 보고 느끼게 해 주심에 감사, 기도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모든일이 감사합니다. 미얀마까지 갈 수 있게 기도로 준비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낯가림이 많아서 걱정했던 저에게 좋은 말씀 해주시고 챙겨주신 권사님, 집사님들께 감사하며, 함께 좋은시간 보낸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고요. 정말 기억에 남을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제 생각과 제 힘으로 다녀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계획하시고 인도해주셨기 때문에 많은 것을 느끼고 은혜 받고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잊지 못할 미얀마 사역,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조정원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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