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열등감이 자리 잡으면 | 조회수 : 1290 |
작성자 : 일산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08-04-17 |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물을 흐려 놓듯이, 사람이 열등감에 시달리면 온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마치 나쁜 전염병과 같다. 일생을 망친다. 자신이 가진 것은 전혀 의식 못하고 또 사용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패배하는 삶으로 자신을 몰아간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울 왕이다. 사울왕은 다윗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난 뒤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급기야는 멸망의 길을 갔다.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과 나라까지 멸망의 구렁으로 몰고 갔다. 여기서 일반적인 열등감 증후군을 한번 살펴보자.
<자신감이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능력도 열등감이 한번 밀려오면 다 묻혀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없는 존재로 자신을 벼랑으로 몰아간다. 한 가지 못한다 하여 열 가지가 다 없어지는 경우이다. 자신감이 없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일도 자신감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오버액션을 할 수도 있다>
요사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또 오버하고 있네"하고 말하는 것을 흔히 듣는다. 이는 단편적으로 열등감이 그득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열등감이 자리 잡으면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없는 소극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사실보다 더 부풀려 생각하거나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없는 것을 없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있는 것으로 더 부풀리는 경우이다. 둘 다 문제는 있다. 일반적으로 열등감이 오버액션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이런 평판을 받기 싶다. 한번 이렇게 되면 진실성이 없는 사람으로 오인되어 대인관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다른 남자들과 일반적인 모임에서도 과잉 친절이 남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건강한 상태의 사람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말하고 생각한다.
<고집이 세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자기 방어의 벽을 두텁게 하기 위해 자기주장이 센 편이다. 자기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의 것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자기 약한 부분은 사실 병든 부분이다. 약한 부분을 과감하게 들추어내야 치료가 된다. 의사 앞에서 환자가 아픈 부분을 숨기거나 보이지 않는다면 치료 받을 수 없다. 사실 육체의 아픔은 잘 말하면서 왜 내면의 아픔은 자꾸 감추려고 하는 것일까? 이렇게 감추다 보면 점점 방어의 벽은 높아만 간다.
<자기 방어가 심하다>
열듬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스스로 자기 약점을 이야기하기 전에 상대의 약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건드리면 엄청난 반격으로 도전하기 때문이다. 마치 배고픈 사자처럼 달려든다. 자기 생명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충고를 잘 받아들인다. 이는 약을 먹을 수 있는 저항력이 있기 때문이다. 약을 먹으면 분명 좋아질 줄 안다. 그러나 건강 상태가 나쁘면 오히려 약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 든 노인들이 수술하면 분명 나을 줄 알면서도 수술을 못하고 점점 안타깝게 나빠져 가는 상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사람에게 아첨을 잘하기도 한다>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자신은 늘 무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알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 줄 때 생기는 현상이다. 너무나 상상 밖으로 예민한 반응을 일으킨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과장을 심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는 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자신을 알아주는데 대한 감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신앙생활에도 문제가 있다>
신앙생활 중 특히 기도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자기 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믿음도 잘 생기지 않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는 더 어렵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람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심한 열등감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열등감이 공격해 오면 회피하는 경향을 가진다. 자기를 무가치한 존재로 몰아세우면서 학대한다. 혼자만의 세계의 방어를 구축하면서 점점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강한 방해물을 놓아둔다. 마치 지뢰를 매설하듯이 말이다.
<지나친 성취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내면의 세계가 약한 사람은 양극으로 끝에서 끝으로 흐른다. 극히 소심하든지 아니면 너무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우이다. 자신의 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는 성취욕에 시달린 사람들도 많이 있다.
열등감(INFERIORITY) / 김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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