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느 신문기자의 노트에서 | 조회수 : 1009 |
작성자 : 김성운 | 작성일 : 2011-12-18 |
무 제
가을비 뒤끝 아침바람에
단풍잎 후두둑
꽃비가 내렸다
때이른 동백꽃 봉오리째
외줄기 산길을 막았다
앙상한 산벗나무 가지사이로
바다는 빛나고
진초록 동백 틈새로
하늘도 드높은데
흙집의 벽시계는 무심히 째각!
떨어지는 고통을 배우라시는뜻인지
내려놓는 행복을 선물하시는 것인지
밥때마저 깜박하고 넋을 놓았네
위글은
학교선배님이 간암으로..........
산속 흙집에서 지내며
끄적거린
공개되지 않는 글입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고민해 보셨을 우리 성도님들께
생이 얼마남지 않은 한 인간의
처절한........
본인보다는 남은사람에 대한........
그 형이 저한테 하는 말이
"살아 있음이 사랑이다!"라고.......
그 이상 무슨말이 그 형에게 더 필요했겠습니까?
살아있음이 감사함이라는 것을 저는 늘 처절하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기적입니다
[출처] 어느 신문기자의 愛歌|작성자 st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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