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존경스런 걸레 | 조회수 : 1279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1-02-06 |
존경스런 걸레
문질러 문질러서
손과 발 다 닳고
몸뚱아리 다 헤지네
방바닥 마룻바닥 시멘트 바닥
모든 때로 찌든 얼룩
맨몸으로 밀고 닦고
더 이상 걸레가 아닐 때까지
바닥이 깨끗하니
너 몸 몹시 더럽구나
자세히 바라보면
깨끗해진 바닥보다
더 하얀 너의 마음
하늘에서 내린 눈이
너 마음보다 고울리야
내가 너를 닮지 못해
하염없이 부끄럽네
신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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