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정 회복의 삶(엄마가 딸에게 쓰는 편지) | 조회수 : 1840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0-11-01 |
(엄마가 딸에게)
김진숙 권사
하나님의 딸 경미야!
어릴 때 유난히도 호기심이 많아 궁금증을 참고 그냥 넘기지 못하는 성격인 못된 딸 아이는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언니, 동생에 비해서 매를 벌었고...작은 미움을 사기도 했드랬지. 하나를 일깨워주면 둘을 이해했고, 명석한 두뇌와 센스를 겸비한 악동이였어. 동네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영악스럽고 똑똑했지. 나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너그러운 맘씨가 유난히도 컸으며, 자신보다 구차한 친구를 보면 집으로 데려와 밥을 먹이는 박애정신도 겸한 아주~!! 착한 둘째 딸로 성장을 했어. 어떤 물건이 있으면 없는 친구에게 슬쩍~가져다 주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으며 주위를 살필 줄 아는 넉넉함과 사려 깊은 맘씨도 가진 작은 공주였지. 자신의 의사는 분명했으며, 싫은 것은 ‘싫어!’ 하고 말할 줄 아는 당돌함도 지녔었고..
이 엄마가 제일로 손 꼽을 수 있는 너의 정신은.. ‘멀리 타국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 정말 높이 사고픈 정신이야. 외국어 실력이 떨어진다며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은 낯설은 곳에서 일본인교회에서 차비를 아끼느라 자전거로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며 다락방 같은 좁은 공간에서 지내며 생활비 벌어 장학금 타가며 동경여대 졸업하면서 왜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줄도 모른다던 딸. 어제 전화가와 엄마 이제 알았어요. 한국인 목사님들이 일본에 오셔서 설교 하시면 제가 통역을 네 번이나 했어요. 대견한 내 딸! 이 엄마는 가슴이 뭉클해 밖으로 울음을 토 할 것 같았단다.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고 성숙된 한 여인으로 성장한 너를 보면서 얼마나 대견스럽고 이쁜지 몰라. 이렇게 사용하시는 하나님. 야무지고, 책임감 강하고, 자존심이 무엇인지 아는 너. 내 이쁜 딸~~ 굳세게 자라온 내 딸! 나에게 있어서 넌 자식이자 친구이고. 딸 이기 앞서서 온갖 역경을 딛고 강하게 지내온 내 딸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작은 소녀에서 성숙된 여인이 되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겠지만, 정직하고 바른 정신으로 한 인간의 삶을 살아온 내 장한 딸~ 세상에 어떤 말로 이 어미의 마음이 표현될 수 있을까 마는... 그냥... 바라만 봐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그런 내 딸!!
내 분신이자.. 깍쟁인 듯하면서도 이기적이지 않고, 차가운 듯 보여도 부드러운 맘씨와 남을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박애정신이 너의 가슴에 가득 함을 보았어. 넌.. 이 어미에게 보석과도 같으며, 어두운 곳에서 한 줄기 햇살과도 같은 존재란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하고,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자식인 너. 행여~ 맘 고생이나 맘 상하는 일 없이. 언제나 밝은 생활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란다. 넌.. 어미에게.. 생각만으로도 기쁨을 주고... 느낌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작은 천사. 어미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를... 존재가치를 갖게 해준 너. 부디~ 아름다운 여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갔으면 해. 작은 어린아이에서 눈부신 여인으로 승화된 내 딸 경미야!!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무엇보다도 사랑하며 아낄 줄 아는 여인이 되길 바란다. 이 어미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는.. 이쁜 내 딸. 자랑스런 너희 삼남매가 있기 때문이야. 가슴에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꽃처럼 어여쁜 사랑 만을 가득 담길 바래. 사막이 아닌... 오아시스 같은 맑은 여인으로 살아 가줬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이란다.
여호와는 경미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는 너의 우편에서 너의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인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너희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잘 지내고... 부디 건강해야 해 엄마가...
2010.10.15.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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