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고요 전 매일 언니랑 영상통화 하면서 그곳 소식을 잘 듣고 있어요.
너무 자주해서 할말이 없을 때도 많아요.
다현이가 말도 안통하고 심심해 해서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로 영상통화 하는게 일이예요.
전 오자마자 아는 언니 집이 스시집을 해서 그 곳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덕분에 살도 많이 빠졌어요 ㅎㅎ
지금은 다현이가 학교를 간 지 2 주 정도 됐는데 그 핑계로 안 나가고 저도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IELTS 라고 영어 시험 점수가 필요해서 비자를 아직 신청도 못하고 있거든요. 아는 언니라는 분은
무조건 천천히 하라고만 하고 식당에서 일을 배우는 게 우선이라고 하는 바람에 한달 이상 꼬박 봉사
했더니 저도 다현이도 힘들고 왜왔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후~
여긴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있는 오클랜드 시내라서 영어도 필요없고, 한 군데 얽매여
일만 하자고 치면 외국에 왔다고 할 수도 없는 거더라구요.
이젠 해방하려고요. 그 곳 생각을 많이해요. 권사님 덕분에 가좌마을에서 외롭지 않고 용기를 얻어
뉴질랜드까지 왔으니 잘 버티고 일어 서야죠.
여기서도 한국교회가 너무 많아 서로 가자고 해요. 그동안 바빠서 한 번 밖에 못 갔어요.
길도 모르고 차도 없고.. 가게 언니가 가자고 해야 가거든요.
담 주면 집도 새로 얻어 독립해요 ㅎㅎ 이젠 옛날 생각도 하고 여유가 좀 생길 것 같아요
메일이 잘 들어가면 또 한 바탕 모아두었던 하소연을 할께요
교회 가족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목사님 내외분도 항상 기도 속에서 행복하시고 권사님과
우리 목장 식구들도 잘 계시길 빌께요. 예수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