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 | 조회수 : 1002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0-09-06 |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한 수 배우겠다며 제자가 되었다. 그런데 3년이 지났는데도 스승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밤낮 청소만 시켰다. 화가 난 제자가 따져 물었다. “스승님, 뭐 좀 가르쳐 주셔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스승이 질문을 하나 했다. “저기 돌벽 뒤에 엄청나게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돌벽으로 막아 두었으니 어떻게 꺼내겠느냐?”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서 돌벽을 부수고 꺼내면 되죠.” “맞아, 금괴를 얻으려면 그렇게 해야지. 그러면 질문을 하나 더 하겠다. 독수리 알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하겠느냐?” 제자가 고민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품어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품어 주고 사랑해 주면 그 속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게 된다.
교회 안에도 정의를 빙자하고 하나님의 뜻을 빙자해서 “교회가 이러면 안돼!” 하면서 자꾸 망치와 다이너마이트를 쥐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에게 “정말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 방법은 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교회에서 일할 때 아비의 모습과 어미의 모습으로 일해야 한다. 사랑으로 일해야 한다. 부드러운 기다림으로 일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의 역사가 나타난다.
「돌파력」/ 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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