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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범사에 기한과 때가 있음을 알고.... 조회수 : 1368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12-14

 

저는 일산주님의 교회 담임목사 김원수 목사입니다. 그 동안 저희 꿈을 담는 선교원을 믿고 귀한 자녀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분 한분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옳겠지만 그러지 못함을 이렇게 죄송한 마음으로 대신합니다. 저희 교회가 이곳 송포에서 사역을 위해 부지매입을 한 때는 1995년 가을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벼가 누렇게 익어있는 평온한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던 허허벌판 이었던 이곳! 그 후 2년이 지난 1997년 초봄에 이 황량한 벌판에서 새 둥지를 10평의 텐트로 시작하였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그 해에 46평의 조립식 교회가 세워졌고, 전국의 유치원생도 아는 IMF가 시작될 1997년 가을에 흙으로 60 2층짜리 예쁜 교회도 주셨습니다.

선교원의 비젼을 품고 기도하던 중 좋은 선생님을 보내주시어 1998년 무지개선교원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의 해맑은 노래 소리와 함께 선교원을 시작하였습니다.

벌판에서의 외로움과 눈물의 사역 가운데 큰 힘을 주고 위로를 준 것은 바로 티 없이맑은 아이들의 웃음과 밝은 눈동자였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 이였습니다. 살기 위한 물리적인 혜택(?)을 위한 것 이였다면 기쁨과 감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돌이켜 보니 지난 10년 동안 선교원을 믿고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주님이 베푸신 크신 사랑을 바탕으로 내 아이를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가르치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섬기니 꿈을 담는 선교원 이름으로 현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교회 본당 공사로 말미암아 1년 동안 쉼이 있었지만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원을 섬겨야 한다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이 지금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몇 가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교원을 부득히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 본질의 사역이 늘어나면서 부수적으로 장소와 섬길 인력들이 부족해지고 그러다 보니 선교원을 섬길 인력들조차 부족하여 더 이상 이 상태로 선교원 사역을 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믿고 보내주시는 학부모님께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몇 십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믿고 맡겨주신 그 마음들 절대 잊지 않고 다음 기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섬김의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부모님!!

비록 선교원을 내려놓는다 할지라도 더욱 더 저희 일산주님의 교회 찾아주시고

아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더 깊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10여년 동안 교회의 선교원을 출입한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해 더욱 더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가정 가운데 더 하시길 기대합니다.

저희 일산주님의 교회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수고로 섬겨주신 선생님과 부모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초겨울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가정되십시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꿈을 담는 선교원

일산주님의 교회 김원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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