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행' | 조회수 : 489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7-10-08 |
‘ 동행 ’
안광성
눈을 뜨면 침상에 주님 계셨네
복잡한 시내버스 붐비는 속에서
문득 고개를 들면 거기 주님 계셨네
신호등이 켜진 건널목에도
찻잔을 마주하고 둘러앉은 자리에도 주님 계셨네
하루가 저물어 가는 저녁녘 집으로 돌아오는길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거기 주님 계셨네
함께 둘러 앉은 저녁 식탁의 이야기 속에도
언제나 주님 거기 계셨네
감람산 옹기종이 솟은 바윗돌
그 모퉁이에 가지런히 누워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잠드는 제자들처럼
오늘도 그렇게 잠자리에 들 때
거기 주님 계셨네
낙업 흔들리는 숲속의 산책길에도
주말의 오후 고궁의 벤치에도
언제나 주님 거기 계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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