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사님, 사모님께!! | 조회수 : 1018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6-08-14 |
목사님, 사모님께
크게 잘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민서예요!
제가 세 살 때 처음 교회에 와서 예배 드렸는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어릴 땐 교회에도 잘 나오고 기도도 많이 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사춘기를 겪으면서 교회 오는 게 싫어졌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저를 잘 잡아주셔서 다시 교회로 올 수 있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주신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크고 교회가 부흥하면서 주름살도 없고 젊으셨던 목사님께서 주의 종으로써 고생하시며 늙으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옛날에는 설교도 무섭게 하시고 젊으셨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신 것 같아서 마음 아프지만 저희가 빨리 커서 교회를 잘 지키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저랑 제 동생 보시면 사모님께서 용돈도 주시고, 저희 어머니가 교회에 나오지 못하시면 걱정해 주시고, 저희 아버지도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모님은 항상 사랑이 넘치시는 것 같아요.
제가 교회에 잘 나올 때도, 하나님을 밀어냈을 때에도,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변함없이 기다려주시고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신 목사님, 사모님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신도들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순종해주신 덕분에 저희의 영혼이 이렇게 주의 앞에 있습니다.
그동안 온갖 핍박을 당하시고 고생하며 사역하신 목사님, 사모님께서 안식년을 맞으셔서 태국에 가십니다. 가시는 길에는 아무 탈 없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목사님, 사모님, 푹 쉬시다가 오세요. 교회는 저희가 지킬 테니 걱정마세요.
고등학교 때 하나님을 사랑했던 언니 오빠들이 점점 교회를 떠나면서, 목사님께서 속상해 하시는 게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언니, 오빠들을 위해 기도할께요. 또 저와 친구들이, 언니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며 하나님을 떠나 살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사역의 힘듦을 다 이해 할 순 없겠지만 목사님께서 제게 해주신 사역들 생각하면 그 일이 많은 정신적 고통을 동반할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목사님께서 덜 힘드시도록 기도 할께요. 목사님의 사역덕분에 진작 교회를 떠났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던 제가 다시 중심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헌신에 항상 감사드려요. 저 같은 사람을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구원받게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고, 고생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의 수고가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께 칭찬 받으며 빛났으면 좋겠어요. 항상 감사한 목사님, 사모님 이번 안식년에 안전하게 푹 쉬시고 돌아오세요. 목사님 사모님 크게 잘 될 것입니다!
청소년부 민서올림
-2016청소년 수련회 중에 보내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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