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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알파 11기를 마치며... 조회수 : 1187
  작성자 : 민서아빠(송기연) 작성일 : 2008-06-12

제가 교회를 다닌 시기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지 후인지 언제부터 교회에 다녔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 오래전 일로 생각됩니다. 그때는 아버지 영향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왜 교회를 다녀야 하는지 종료 란에는 왜 기독교에 동그라미를 그려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깊이 묻어 있었고, 가끔씩 교회 갈대도 조용히 갔다가 슬그머니 빠져나갔고, 적당히 살았습니다.

처음 주님의 교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추억거리나 심어 주자는 생각이었고 조금 깊이 있게 얘기 한다면, 신앙심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주기를 바라는 부모 된 마음 그것뿐 이었습다. 여지껏 나의 삶은 세상 가치관대로 살았고, 그것이 사회생활의 척도라 생각하고 친구나 거래처 사귈 때 또는 모든 결정을 할 때 술자리가 당연시 됐고 순서에 입각하여 1,2,3차를 전전하며 내 모든 허점과 술 취한 모습을 보여 줘야만 친구가 되고 가까운 사이가 되는 줄 착가하며 살았습니다. 거래처가 전화해서 술 마시자고 하면 언제 어느 때나 달려가서 술 마셔주고 기분 맞쳐 주고 나 또한 그 상황을 적당히 즐기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갔고 그것이 내가 처한 상황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지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는 술 취한 모습과 치부가 아닌 새로운 모습 세상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가치관대로 살아가길 갈망합니다. 사실 우리조 이름을 파인애플이라 칭한 것도, 내안에 파일애플 심지 때문입니다. 그 심지를 빼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 심지가 저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줄 압니다. 그 심리를 빼면 그동안 쌓았던 친분, 인간관계, 거래처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질까봐 두려워졌습니다.

소그룹을 통해 기도제목과 지난날의 상처를 감싸주고 생각을 나눔으로 서로간의 은혜 받기를 갈망하고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은혜의 시간이 되었고 교우들 간의 정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해가는 내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하고 내가 정말 변해가고 있나 의심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아버지학교가 자연스럽게 알파로 이어지고 또 아버지 학교와 알파를 통해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해보면서 특히 아버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는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파를 통해서 내 마음속 취장에 가려진채 계시는 하나님은 만나 뵙고 싶고, 또한 내 안에 감춰져 잇는 또 다른 나를 조금이나마 끄집어 내는 계기 가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감동이 있고 눈물이 있고 꿈이 있다고....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만, 저는 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과 교우들 간의 고리 고리 연결되어 있는 그 끈을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축복의 정상으로 가는 지금길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민서아빠 / 송기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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