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랑하는 김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 조회수 : 989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3-10-27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금쯤 한국에 도착하셔서 시차 적응하시느라. 또 그동안 밀린 여러가지의 일로 분주하시리라 짐작이 되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기도의집(IHOP)에서의 금식을 하며 기도에 집중하느라 건강은 괜찮으신지 궁금합니다.
자뭇 기대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목사님 내외분의 이번 방문은 저희를 많이 놀라게 하는 흥분된 일이었고 그렇지 않아도 평소 가슴에 지니고 꼭 보고 싶었던 분들이라 너무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역시나 옛적이나 지금이나 내면의 모습은 물론이고 외적인 모습조차도 그리 변하지 않은 같은 모습의 두 분을 뵐 수 있어서 감사했고 흘러간 시간의 간격과는 상관없이 저희에 대한 변하지 않은 사랑과 신의를 느낄 수 있어서 뭉쿨한 감동을 받기도 하였고 그래서 두분이 가신 이후에도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어 탁상위 목사님이 남겨놓은 편지를 마치 몰래 감춰놓은 연인의 사진을 꺼내보듯 읽으며 따뜻한 두분 마음의 내음을 맡곤 하지요.
저와 저의 가족은 별 다른 수고없이 목사님과 사모님과 오랫만의 짧은 해후의 정을 가질수 있어서 감사했지만 목사님 내외분은 먼거리에 그리고 적지않은 비용을 치러가며 저희를 찾아오신 순전한 성의에 미안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들 범진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난 뒤의 충격과 고통과 아픔을 정리할 시간과 여건이 필요하실 터이고 사랑하는 성도들의 배려로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받고 격려받아야 할 시간대신 저희를 일부러 만나러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두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단순이 옛적에 함께 젊음을 불태우며 동역을 했다는 막연한 좋은 추억나누며 낭만을 누리려 그리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두분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니 20여년전의 그대로의 열정과 순수함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한 체 삶과 사역을 대하시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아보였고 이젠 어느정도 한 숨 돌리고 여유를 가지고 사역을 해도 될만한 여건과 결과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만족하려 하거나 기대려 하지않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는 사역자의 본질”에 충실하려는 몸부림을 전해 느낄수 있어서 감동하기도 하였지요.
3,4일간의 짧은 시간의 만남동안 저희들이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에 대한 접대도 소홀했던 것 갔고 나름대로 기억에 남을만한 그 무엇의 시간도 내어 드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지만 오랜 시간 담가놓아 농익은 포도주처럼 서로의 마음속에 변함없이 서로가 새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고 불편하게 생각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고 함께 지내는 동안 마음 든든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을 내 본위적인 유익을 위해 인위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각오한 이후로 우여곡절의 일들과 마딱뜨리며 서투르고 세련되지 않는 솜씨로 지금껏 헤쳐 나오느라 어제의 이야기(Story)는 있는데 오늘의 이야기(Story)가 없는 저의 모습에 적지않은 실망으로 안겨드렸지요? 하지만 그저 견디어 내는 이런 삶으로만 끝나지 않을 소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또 안타까움을 가슴에 품고 진정어린 사랑으로 목사님 내외분이 함께 기도로 응원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기분좋게 목사님 내외분을 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라와 혁이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다다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엮여져 있는 시간이 한결 수월해지면 자연히 여러 계획과 만남들이 잦아드리라 기대해 봅니다. 목사님이 내외분이 사역하시는 주님의 교회가 날로 흥하는 교회가 되어지고 목사님 내외분이 늘 건강하시고 대현이가 아빠처럼 신실하고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지고 태균이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열려지기를 위해 협력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미국 휴스톤에서 권정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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