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는 이 교회로 정했어" | 조회수 : 1128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2-04-11 |
2002년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화창한 가을에 우리 가족들이 이곳 가좌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우리나라 요지인 복잡한 서울 강남에서 수십년을 살다가 이제는 평화롭고 깨끗한 신 도시, 이곳에 나름대로 좋게 느껴졌다.
논이랑 밭이랑 나무랑 코스모스들이 있는 이곳 벌판들을 다니며 처 이소연 권사는 행운을 뜻하는 클로버의 4개짜리 잎을 따서 코팅하여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는 취미가 있어 특히 좋아했다.
이제 교회를 새로 정해야 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라는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에게는 좋은 교회 선정이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좋은 교회를 선정하여 주시옵소서! 꿈속에서라도 좋은 교회를 알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매일 기도드리며, 이곳 근처로, 대화로, 주엽으로, 저 멀리로 큰 교회로 두루 찾아다니며 예배에 참석해 보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깊이 잠든 나를 처가 깨우더니 “방금 꾼 꿈이 예사로운 꿈이 아니라서 소름이 끼칠 정도”라면서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가 꿈속에서 길을 가다가 남편인 나를 만났는데, “나는 이 교회로 정했어”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곳이 있어 그 곳을 보니 “주님의 교회”라고 쓰인 교회가 보였다는 것이었다.
그랬었다. 우리 부부가 손잡고 벌판에 있는 이곳 조그마한 건물의 일산 주님의 교회를 두 번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찡하고 뭉클하며 눈물이 나곤 하였다. 우리둘이 다 그랬었다.
시골집을 연상케 하는 개척교회의 분위기예, 목사님의 말씀은 긍적적이고 적극적이며 열정적이었다.
사모님께서 안내를 해주셨고, 목사님의 둘째 아드님 김대현 형제는 방송실에서 조명봉사를 했으며, 막내 아드님 김태균 형제는 피아노 반주를 했는데 6세때부터 “시골로 교회놀이 하러 가자!”고 자주 말하였다고 한다. 그 꿈이 비전이 되어 실현된 것이다.
몇십명 밖에 안되는 분들이 모여 드리는 오붓한 예배, 이러한 개척 교회의 애틋함과 찬양의 은혜와 사랑이 영적으로 느껴져 눈시울이 뜨거워져 왔다.
처의 꿈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선정해 주신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였다. 기도를 드린대로 ‘꿈속에서’ 알려주신 것이었다. 다시는 교회 선정을 위하여 다른 교회들을 찾아다니지 아니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과 섭리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하나님의 뜻은 이곳 주님의 교회에 있었는데 우리는 이리 저리로 먼 곳으로 큰 교회들로 찾아다니곤 했었다.
그 후로 이곳 벌판에는 아파트들 수천세대가 빼곡히 들어섰고, 우리 교회를 섬긴지 십여년이 되는데, 후회없이 만족하고 언제나 감사하며 하나님의 착한 백성으로 살아간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우리 귀하신 목사님 교우님들을 감동으로 꿈으로 알려주시사 인연 맺게 해 주시어, 마음 합하여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아름다운 교회, 좋은 교회, 새 성전 이루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신앙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짧은 인생 사랑으로 감사로 잇대어 지게 하시고 한평생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황선치 장로, 이소연 시무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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