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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술, 그리고 다니엘 결단" 조회수 : 954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2-03-25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단 1:8-9).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다니엘의 선택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이다. 회식 자리에서 강요하듯 권하는 상사의 술잔은 바벨론 왕의 요구처럼 위협적이다. 마시지 않는다면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며 폄하될 것이고, 권하는 대로 마신다면 별 볼일 없는 그리스도인이라며 조롱을 받을 것이다. 술자리를 일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직장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다니엘의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세상은 축구장인데, 교회에서는 야구를 잘 하라고 가르칩니다.” 어느 청년부 형제의 고백이다. 교회의 모임에는 좋은 가르침이 많지만, 대체로 추상적이고 자신의 삶의 현장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이 교회에서 배우지 않아서 혹은 술 문화가 힘겨워서 정체성을 읽고 타협하며 살지는 않는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해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이겨 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선생인 한 집사는 회식이 있으면 반드시 참석한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하며 대화에 참여하다가 술에 만취한 동료 선생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보내는 사역을 감당한다. 동료 선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한 집사는 가을에 있는 총동원 전도 주일에 그들을 초청할 계획을 품고 있다. 또 술 때문에 고심하던 어느 성도는 레크리에이션을 익혀서 회식 자리에서 활용했다.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며 술이 없어도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동료들에게 증명해 보였고, 회식 문화의 신선한 변화와 함께 술 고민도 사라지게 되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이 말씀과 같이 상황에 따라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다면 다양한 대안을 찾을 수 있고, 주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의 중심이 어떠한지 살펴봐야 한다. 말씀 앞에 고난 받을 준비가 되었다면 상사의 술잔이 두려움의 존재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풀무 불이 두렵지 않은 다니엘의 자리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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