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홈  >  소식  >  자유게시판
  제  목 : "빈 들의 메아리" 조회수 : 893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1-10-23

"빈 들의 메아리"
(일산 주님의 교회 입당)

 

저기 흐르는 강은 태초부터였습니다

어젯밤 총총한 별무리들

아침마다 자욱한 안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랑

 

파아란 땅개비가 햇살 아래

콩잎을 사각 사각 먹고 있던 날

땅강아지 밭고랑을 후벼파며

먹이를 찾고 있던 빈들 그 곳이 좋았습니다

 

돼지가죽이라도 덮어쓰고 뒹굴면

호강스러웠습니다

 

빈들에서 살다 빈들처럼 되고 팠는데

빈들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살렘이 까마득한

사마리안을 위해 생각다 못해

빈들에다 피땀 범벅으로 지성소를 안치합니다

 

제사장은 영원히 당신 몫입니다

나는 머슴

빈들을 스치는 소릴 뿐입니다

헤롯의 무희 쟁반에 얹히는

빈들의 소리

                                                                   2006. 10. 20 덕산 이실태

 "

  이전글 : “끊임없는 영적 전쟁의 고통 속에서”
  다음글 : 경배와찬양 선한사람들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