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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감사가 없는 계절 조회수 : 825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1-10-17

감사가 없는 계절

 

이것들아!

나일 강물이 아무리 범람해도

굴욕의 역사였느니라

유프라테스 푸른 강이 낭만이었으나

포로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느니라

 

한강이 유유하고 낙동강이 흐르는데

너흰 어찌 발구르며 너희 神을

찬미할 줄 모르는가

 

시꺼멓게 말라터진 보리떡 한 덩이로

부끄러운 입을 틀어막던

빈들의 기억을 그리도 쉬이 망각했느냐

 

오! 솔로몬 망할 자식

너는, 네 애비가 양치기로

풀물든 손가락을 빨던 걸 모르지

백향목 향에 취해

파라오의 계집들만 끌어 안는구나

 

탐욕의 관을 쓰고

자신을 허영의 늪에 던지는구나

욕망의 뱃가죽이 그만큼 찼으면

돌아가거라 돌아가거라 돌아가

 

너의 神殿 앞으로.

                                             덕산 이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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