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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말할 수 없던 상처가, 다 표현 못할 감사의 은혜로!” 조회수 : 1106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1-09-07

“말할 수 없던 상처가, 다 표현 못할 감사의 은혜로!”

 

   2007년 10월 하늘이 열리던 날,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하고, 이곳 일산에 와 창밖으로 울려 퍼지는 찬양소리에 이끌려, 그해 11월, 일산 주님의 교회에 발을 디뎠다. 너무 바쁘게만 달려왔던 내 인생에서, 아내가 될 준비도, 엄마가 될 준비도 전혀 되지 않았던 나에게 결혼 하자마자 찾아왔던 아이... 그러나 첫 아이를 보내고, 5개월 후 둘째 아이마저 보내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같은 아픔을 겪었던 동네 친구와 함께 산책하다가 잠깐 기도하고 싶어 들어간 교회 본당에서 혼자 성경책을 보고 계시던, 처음 본 그 분에게 2시간 동안 정신없이 나의 이야기를 눈물로 토해냈다.

   그 후, 목장으로 인도되어 알파12기 게스트로 초대되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었고 둘째 언니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삶의 목적도 없이, 그저 숨만 붙어 있던 시체였던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빈들에 마른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방언찬양으로 기름 부어 주셨다. 태속에서부터, 내가 알지 못했던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저주들을 만지시고 회복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그 큰 은혜 속에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그렇게 아플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결혼 후 구미에 집을 구했는데 왜 그리 집이 나오지 않던지... 일산에 올라와 주말 부부 하려고 했을 때 왜 하나님은 구미에 새로 추진되던 남편 직장의 사업을 정리하신건지... 두 아이는 왜 유산될 수밖에 없었는지... 모든 것 하나하나가 소름 끼칠 정도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준비되고, 계획되어 있었던 것임을 알고 더욱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비전의 삶>을 마치면서, 그 모든 것들이 더욱 확연해진다. 나 같은 사람을 제자로 불러주신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부족하고 연약하여 넘어지고 쓰러질 때 많지만, 그럴 때마다 음성 들려주시고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사랑으로 든든히 나를 붙잡아주는 교회의 울타리,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한없는 사랑의 멘토링과 기도로 나에게 비전을 알게 해주신 사랑하는 아버지 목사님, 자신의 몸이 부서지는 것보다 한 영혼의 회복을 소중히 생각해주시는 어머니 사모님의 그 열정의 헌신에 흐르는 것은 눈물이고 할 수 있는 말은 감사뿐이다. 그리고 모난 나를 이해해주고, 오래 참고 끝까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목자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이 은혜를 무엇으로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셔서 날마다 새로운 꼴을 먹이시는 그 사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감사의 마음으로 즐거이 인도 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것뿐이리라.

   비전의 삶을 통해 부어주신 새 기름부음에 감사합니다.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 앞으로도 제자로 부르신 그 은혜에 겸손히 순종하며, 셀에서, 내 삶의 곳곳에서, 작은 헌신으로 그 큰 은혜의 빚을 갚아가며 살 것을 다짐합니다. 오래 참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부어주시고 만져주실 은혜를 생각하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할렐루야! 승리는 내 것일세!!

 

                                 비전의 삶을 마치며, 8월의 어느 날 강한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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