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바나나 과자 3조각” | 조회수 : 1321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1-08-20 |
“바나나 과자 3조각”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8박 9일 동안 눈물만 한 바가지 쏟고 왔다. 똑같은 지구 아래... 지어놓은 하나님의 형상들의 고통과 아픔을 보고 왔다. 아픔이 아픔인 것을 모를 때 감사가 감사인 것을 모를 때... 고통이 고통임을 모를 때 이것이 우리의 눈물이요 아픔이었다. 실컷 울었다. 부유함의 은혜, 부유함의 축복과 감사를 너무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은 깨달음을 주셨다.
고아원 방문시, 학교 방문시, 교회 개척 방문시... 모두가 한결같이 듣고자 하는 집중력이 대단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이유 때문일까? 차라리 한 가정의 자녀로 성장하는 것보다 고아원이 더 행복한 곳이었다. 우리네 배고픈 시절과 뭐가 다른가? 똑같았다. 육신의 가난함 속에 은혜의 풍성함이 있음을 잊지 않고 사는 것, 육신의 약함 속에 능력의 풍성함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바나나 과자 한 봉지를 가지고 고아원 원아들에게 과자 3개씩 나누어 주었다. 바나나 과자... 우리 시대 아이들은 쳐다라도 볼까? 그것도 밥상에 놓은 3조각 인데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입에 넣고 조각을 나누어 깨물고 다시 입에 넣고... 한 조각으로 밥을 몇 스푼을 먹는다.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팀들의 식사시간...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를 사는 사람인 학생들에겐 다른 나라 이야기이다. 전혀, 감동과 감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것이 환경과 세대가 주는 차이이다.
떡은 복음이다. 떡이 필요한 곳에 반드시 주님이 사셨던 주님의 삶을 우리도 그렇게 살고 섬겨야 한다. 그러나 떡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떡에 관한 기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병 고침과 치유와 회복이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제목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그 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다. 풍요와 부유를 최고의 가치를 둔 세대, 외형과 형식이 중요한 세대, 심령 속에 갈함과 갈망과 목마름이 없는 육신의 배부름과 다른 가치관 속에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없는 시대에 산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바나나 3조각에 담긴 꿀맛 같은 한 끼를 먹은 미얀마 아이들의 숨결엔 배고픔과 굶주림의 눈물이 있었다. 한 끼를 주심에 목이 터져라 감사하는 신앙고백이 담겨있었다. 하나님에 관한 학문과 이론이 너무 발달한 시대에 사는 우리들!! 바나나 과자 3조각... 그 안에 천국이 있고 눈물이 있었다.
만족, 기쁨, 감사, 은혜와 눈물이 이번 미얀마 선교팀의 결론이다. 여기엔 어떤 환경적인 조건이 먼저일 수 없다. 그저 순종해 보자. 그리고 담대한 고백으로 나아가 보자! 천국 때문에 흐르는 눈물이 있다면...
사랑합니다. 작은 종 김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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