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리라!" | 조회수 : 1252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1-07-10 |
저희 친정은 불신가정, 아니 불심(佛心)가정이었습니다. 종가집이라 큰 일을 치를 때면 스님들의 목탁 소리와 불경 소리가 집 안 가득했습니다. 그럼에도 세 명의 언니들은 시집을 가면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말 신실한 믿음의 자녀가 되어 각자 나름대로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언니들에게 하나님을 모르는 저는 늘 불쌍한 동생이었고 전도의 대상이었지요.
어느 날 남편이 수술을 하게 되었을 때, 언니는 하나님께서 남편을 살려주시면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의 수술이 잘 되었어도, 하나님이 어디 있냐며 언니의 말을 무시하고 세상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큰 언니가 갑자기 뇌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담당의사는 사망 아니면 최소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아니, 우리 언니가 불구 아니면 죽는다는 거야?"... 그때서야 저는, 그전부터 저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늘 얘기하던 언니들의 말이 생각나 "하나님 우리 언니 한 번만 살려주세요!" 죽지도 않고 불구도 안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내 말을 들은 언니는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다며 교회를 나가라는데, 이곳 가좌동은 신도시에 살다온 저에게 매우 낯설고 게다가 교회를 다녀본 적도, 아는 사람도 없는 저에겐 허허벌판 그 자체였습니다.
임신 중인 몸으로 저 혼자 교회를 찾아 출석한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곳엔 주님이 예비하신 일산 주님의교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예배에 참석한 저에게 채워주시는 은혜를 기대하며 저의 신앙생활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이 순탄한 것은 아니어서, 둘째의 출산과 이후 아기를 안고 찾은 교회는 왠지 어색했습니다. 게다가 믿지 않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교회에 다니는 저를 대놓고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교회는 가야 된다며 그래야 '네가 산다'는 언니들의 설득으로 주일만 겨우 참석하는 주일 신자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가정에 어려운 문제가 생겼고 남편도 미웠습니다. 살아 있어도 죽은 자의 얼굴보다 더 썩은 얼굴로 지냈습니다.
그 때 여러 사람의 권유로 시작한 새벽예배... "네가 아파할 때 나도 아팠고 네가 울 때 나도 울었단다.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주의 말씀에 평안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말씀을 읽기 시작했고 주님을 더 알기를 진심으로 구했습니다. 그런 저를 불쌍히 여기셨던지 빈 손으로 가지 않도록 늘 은혜로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런 저를 택하셔서 주의 자녀 삼아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
아직도 미약하여 때론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나의 구주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참 오랫동안 '내가 나 되기'를 참고 기다리신 목사님, 사모님, 또한 우리 주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장경란 집사(제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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