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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보고싶은 당신에게... 조회수 : 1136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1-05-09

보고싶은 당신에게... 

 

  세월이 쉬지 않고 흘러 어느덧 당신을 멀리 떠나보낸 세월이 어언 삼십이년... 초등학교 1~2학년 이던 주희, 영주가 성숙하여 1남 1녀를 둔 엄마가 되고 한 가정의 안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 없이 당신을 그려 봅니다.

사랑이 유달리 많으시던 당신... 어린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여드리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또 두 자매 결혼식 때 당신의 당신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크고 아쉬움에 사무쳤는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좋은 날 마다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함이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손자, 손녀들의 재롱과 두 사위와 딸들에게 효도받는 것이 당신에게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뒤돌아 보면 나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큰 일들이 많았습니다. 희정이와 승규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크나큰 충격과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말씀과 성령 충만한 일산주님의교회로 인도하셔서 영적 아버지이신 목사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많은 치유를 받고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크나크신 은혜로 날마다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당신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승규,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장애자가 되어 휠체어 타고 재활하는 승규를 볼 때마다 저의 가슴이 터지도록 아프고 쓰립니다. 동생들은 결혼하여 남매들을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승규는 아직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저의 심정,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픕니다. 저의 죄가 많고 부족한 제 탓인 것 같습니다... 5월 14일, 장애자 공무원 시험 앞두고 공부하는 승규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세요.

  이젠 더 이상 근심, 걱정, 염려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하나님 아버지께 위임하렵니다. 아버지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승규 앞날과 건강 모두를 아버지께 내려놓고 아버지의 인도하심 따라 순종하렵니다. 아버지게서 승규 사용하시고 승규 통해 영광받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영원한 피난처처이신 아버지의 자녀로 살렵니다. 참된 행복과 쉼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날마다 보고싶고 그리운 당신, 아름답고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천국에서 당신을 만날 때까지 열심히 살렵니다. 제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 수 있게 용기와 희망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또한 날마다 영적 말씀으로 치료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삼년 동안 한결같이 승규위해 중보기도해 주시는 일산 주님의교회 사랑하는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시 만날 그 때까지 저와 아이들 잊지말고 기억해 주세요.

 

                   당신을 그리워하는 아내 심후선 드림(가정회복의 삶 수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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