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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전동산에 다녀와서... 조회수 : 1037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1-04-10

비전동산에 다녀와서...

 

에베소서에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비전동산에 다녀 온 후 며칠은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주신 은혜가 커서 자려고 누워도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잠을 이루기가 힘들정도 였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전동산에 함께 한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같은 생각과 같은 꿈, 같은 비전을 품고 함께 어울려 웃고, 눈물 흘리고, 은혜 나누며 서로 하나 되는 모습에 참 놀라웠습니다. 특히 임파테이션 시간에 기도하며 성령님의 임재를 구할때 끊임 없이 흐르는 눈물과 손과 몸의 떨림을 체험하며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느꼈을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처음 낯설었던 제 마음도 조금씩 열리며 점차 기쁨으로 회복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의와 기도 시간, 찬양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장 닮아야 할 성품은 무엇인지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특히 둘째날 '리더의 성품'이라는 강의 중 '모소' 라는 대나무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모소는 순이 돋은 후 하루에 5cm씩 자라나 6주가 되면 그 키가 무려 15m로 자랄 정도로 정말 급속도로 성장하는 마법같은 나무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모소는 보이지 않는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뿌리에만 영양분을 공급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자랄 수 있는거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뿌리를 굳건히 내려 자라는 모소처럼 인내하며 기다리면 앞으로 놀라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농부의 마음'을 그려 주셨습니다. 농사를 지어본 적 없는 제가 감히 농부의 마음을 어찌 잘 알겠습니까만은 그 마음이 곧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이고, 또한 하나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엄마의 신앙으로 어릴적부터 하나님을 믿었지만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지 못했기에 성장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큰 은혜를 받게 된 지금은 파릇파릇 새순이 돋고 건강한 줄기 나무로 자라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젼 동산은 이런 저에게 흙을 고르고 영양분 있는 거름을 듬뿍 뿌리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가지치기도 하고 열매도 맺으려면 그저 농부의 마음으로 온갖 정성과 땀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열매를 거두기 위해 기다리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겠지요. 매일 좋은 날씨와 환경만 허락 되는 것이 아니기에 시련과 힘든 날이 와도 오직 하나님께 기도와 말씀으로 건강한 열매를 맺는 날까지 성실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에서는 아내로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의 때를 기다리며 그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섬기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진솔이에게는 넉넉한 마음으로 엄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아동부 교사로 헌신하는데 저에게 보내주신 아이들을 정말 하나님 사랑안에서 잘 보살피고 믿음을 심어주며 먼저 본이 되는 교사로 섬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의 영적 아버지이신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 저의 셀 리더이신 사라 집사님께 순종함으로 겸손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김유경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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