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회복의 은혜, 비전동산에서 흘린 눈물... | 조회수 : 1540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1-04-03 |
비전동산 2기 '주님한번 믿어봥' 에서 은혜 만빵 받고온 박지숙 집사입니다. 저에게 이번 비전 동산은 '회복'의 시간, '은혜의 빚진 자' 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2007년에 예닮동산에 다녀왔었지만, 둘째 예담이를 임신중이었고 교회에서 깊은 교제없이 지내다 간 예닮동산은 어떤 비전이나 은사 보다도 그저 '좋았다'는 것 외에는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예닮동산 이후 그때 만난 목사님이 좋아 이곳 '주님의 교회'에 왔습니다. 하지만 예담이를 출산하고 늘 지하식당 옆 유아실에서 방송으로 예배드렸던 근 삼년의 시간이 제 신앙생활의 암흑기 같았습니다. 예배가 죽다보니 나의 삶의 영적인 갈급함에도 회복은 쉽지 않았습니다. 예담이도 커가고 찬양팀으로 섬기며 조금씩 관계가 회복되고 교회의 비전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서도 제가 조금씩 변하고 있음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알수 없는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는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비전동산 1기이신 한제호 집사님의 은혜 넘치는 모습에 도전받고 2기를 신청했습니다. 원래는 '재수'는 안 되었으나, 저의 영적 고갈상태의 심각성을 아신 담임 목사님의 '빽'으로 갈 수 있었지요. 가기 전까지도 학교일정이 갑자기 바뀌고 아이들을 봐주셔야하는 친정엄마의 갑작스런 건강이상 등으로 갈등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주시고 또 도전의 마음을 주셔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동산에 올라가며 막상 설레거나, 떨리는 마음보다는 그냥 가서 주시는 대로 느껴보려했습니다. 비전동산 안에 흐르는 비전과 섬김, 나에게 말씀하시는 뜻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시금 듣는 말씀 속에 비전이 무엇인지, 또 그 낮아지는 섬김 속에서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영적, 육체적 고갈 상태를 채워주는 상큼식과 말씀이 저를 조금씩 채워주었습니다. 식당에서 목사님의 섬김이 목사님에 대한 약간의 어려움을 내려놓게 해주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영적 아버지 목사님의 개그와 그 섬김을 통해서 전 아버지의 사랑도 회복했습니다.
제가 올해 휴직하면서 예배에 집중하기 보다는 세상 일들에 대한 계획을 참 많이 세웠었답니다. 실은 오늘도 그 모임에 가야했었고요. 나름 합리화 시키면서 했었던 일, 하나님께선 이해하실거야 하면서 내려놓지 못했었던 일들에 대해 제가 다시 결단하고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이제 선포합니다. 다 내려놓고 내 삶을 하나님께 의지 하겠다고요... 내 아이, 내 남편, 내 삶... 모두 하나님께 의뢰하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요... 하나님께서 분명 온전한 제자가 되면 해주신다 말씀하셨으니 믿고 나아가보렵니다.
마지막으로, 비전동산을 내려오는데 목사님께서 저희 옆을 지나가시면서 "자 얼른 가자! 딸들아!" 말씀하셨는데요, 그때 "네! 아빠!"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정말 그때 얼마나 제 안에 기쁨과 회복이 되었는지요... 마지막까지 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이번 비전동산을 통해서 전 큰 비전을 품고 온 것은 아닙니다. 우선, 하나님의 비전은 회복이고, 그 회복은 나로부터 시작하는데 하나님의 개입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비전동산은 저에겐 회복의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가정, 남편 최철집사님과 함께 수아 예담이 잘 키우고, 교회도 잘 섬기는 박지숙 집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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