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비전동산을 다녀와서... | 조회수 : 965 |
작성자 : 주님의 교회 | 작성일 : 2011-03-28 |
비전동산을 다녀와서...
'현기야! 비전동산까지만 하자.' 라는 말씀에 갈등했다. '가고싶지 않아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성격이 못되어서 '가겠습니다' 말씀드렸다. 게다가 교회와 내 삶의 상황이 서로 모순되는 것들 때문에 가족 안에서의 갈등도 있던터라 마음의 어려움도 있었다. 나는 성격이 소심해서 가족에게 마음 속 품고 있는 것들을 잘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대화도 별로 없다. 그냥 이것이 좋아서 저것이 좋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들로 나를 위로하고 지냈다.
처음,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교회에 나가보자고 말씀드렸다. 차 타고 지나가다 들어와본 교회... 성가대도 없고 찬양팀만 있는 교회가 참 개방적인 교회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께서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쏙속 들어오신다고 등록을 권하셨다. 어머니가 좋다하시니 나도 등록하기로 했다. 하지만 등록을 하고 난 후 나는 교회라는 곳에 정착하기가 어려웠다. 세상적인 유혹이 아직 나를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갈등과 어려움 속에 지내던 어느 날, 예배를 드리는 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주신 분이 떠올랐다. 그 분의 마음을 알아가고 싶었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나도 그 분에 대해 잘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자꾸 스쳐갔다. '나도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교회 안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멘토링 해주심에 너무 감사했다. 나의 소중한 인연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내가 한없는 죄인이라는 것도 알았다. 인연을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우리 가족 모두 '하나님을 알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라고 기도로 울고 또 울었다. 어느 날 기도가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도 마침내 방언이 나오게 해주셨다. 참 신기했다.
이후 알파와 인카운터, 수련회도 참석하면서 내 안에 예배가 자리잡아갔다. 내 연약함과도 기도로 싸워 이길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비전동산에 다녀오면서 나는 또 한번의 사랑을 느꼈다. '천국은 이런 곳이구나' 라는 것을 체험했다.
이번 동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목사님께서도 낮은 자리로 섬겨주셨고 그것이 참 놀라웠다. 나는 사장의 자리에서 교만하게 행동했고 무엇이든 내 중심, 내 위주로 고집했었는데... 비전동산에서 한결같이 낮은 마음으로 불평 없이 항상 밝은 웃음으로 섬겨주시는 도우미분들이 참 많은 은혜가 되었다.
청년 셀 수련회 때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원본'이 또 한번 생각나게 해주셨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게 주신 리더, 내게 주신 삶의 멘토들에게 순종하고 따르면 복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 다시금 떠올랐다. 먼저 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손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 내밀어줘서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저를 위해 기도로 눈물로 사랑을 주시는 주님의 교회 성도님 여러분들!
저 현기는 여러분을 정말로 사랑합니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저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죽을 고비에도 주님은 항상 저와 함께 계심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승리하세요!
김현기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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