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 재활병원을 다녀오며, | 조회수 : 1715 |
작성자 : 강한나 | 작성일 : 2010-10-24 |
결혼전 직장생활을 할때, 참되신 하나님을 만나진 못했지만,
중학교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기억에, 두려움으로 교회를 다녔던 시절..
구미공단에 한 회사에 다니던 시절 이였다.
외부업무차 일주일에도 여러번 은행 수출입계에 업무가 있어서,
은행에서 자주 만나게 된 아이가 있었는데, 친구가 하고 싶어서,
내가 쫒아다니며 말을 걸었었다.. 우리는 맞은 업무도 비슷하여,
은행에서 자주 만나다보니 정이들었고, 나보다 한살 어렸지만,
가끔 힘들땐, 같이 酒님을 만나며, 우정을 키워가던 친구
지금 돌아보면, 참 죄 많이 짓던 날들이였지만, 그시절 타지에서 홀로 자취하며,
일하며 공부하느라 지친 나에게 편했고, 내 외로움을 달래주던 그런 아이라,
서로가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라고, 나름 절친이라고 말하면 다니던 그런 친구였다.
그런 친구였기에, 만날수록, 이친구가 하나님을 알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 같이 교회 다녀보면 재미있겠다구 했었지만, 통하지 않아서, 그저 오랜동안 기도만 해왔던.....
그 친구가 결혼을 하고, 부케를 받고서는, 일년뒤에 내가 결혼을 하고,
이곳 일산으로 올라와 살게 되면서, 전화통화는 하지만, 내 결혼식 이후로 한번도
만나지 못했었는데, 그 친구와 오늘 만나게 되었다.
내가 첫아이 유산하고, 둘째를 유산하던 그 사이에 아가를 임신하여 그해 11월에 출산했는데,
다음달이면 24개월 되는 남아... 태명이 하람이였던 도형이............
태어나 6개월부터 정상적인 아가와 다른 도형이를 데리고, 지방에서 서울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며, 학교 다닐적에도 한번 하지 않았던 기숙사생활처럼...
2주에 한번씩 남편 만나러 지방으로 내려가고, 병원에서 살다싶이 하고 있었다.
얼마나 오랜동안 병원생활을 했는지, 병실에는 생활도구중 없는게 없었다....
그분야 한국에서 제일 명성있는 병원에서 조차,
엄마도, 아빠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원인을 발견할수 없다하여,
일년 가까이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큰병원은 다 돌아다니고,
정보를 공유하며, 좋다는건 다 해보았지만,
여전히 목을 가누지못하고,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아이....
아주 힘겹게 어쩌다 한번 겨우 엄마, 아빠만 말하는 아이...
그저 고함소리나 울음소리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
그렇지만, 지능은 정상이라, 모든말을 알아듣고, 표정을 읽을줄도 아는
총명한 아이...........
장애 1급을 받고, 차상위 계층 신청해서,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친구를 만나서 차로 가좌동으로 데려와서는,
우리목장 집사님집에서 점심을 사먹고, 알파실에서 커피를 마시러 들렀는데,
어느 권사님과 우연히 만나서, 내가 기도를 부탁했다.
영접하진 않았지만, 기적이 일어나면, 하나님을 믿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권사님이 북받치는 눈물을 참으며 꼭 안고 기도를 해주셔서, 눈물로 같이 기도했는데,
너무도 서럽게 울던 도형이......
그러나 내 친구는 여전히 하나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아가에게 밥을 먹이구 좀 쉬고 놀다가, 저녁6시가 넘어 친구를 바래다 줄겸,
지하철을 타고 은평구 구산동에 입원하고 있는 서울재활병원엘 같이 갔는데,
그곳에 보니, 층마다 엘리베이터 앞에 크게 인자한 예수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예수님의 사랑을 기초로 세운 병원이었다...
병실마다, 5개월부터 해서 많은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재활치료하는 그런 병원.....
친구랑 있으면서, 오랜동안 병원에서 치료받는 몇몇 아가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느 5개월된 아가는 발작이 있어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번 경끼 할때마다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하고...
또 어떤 아가는 태어나 3주만에 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수막염을 앓고
큰 뇌수술을 마치고 치료 받는 중이고.......
그 아픈 아가들을 보면서, 내 친구를 보면서, 그리고 친구의 아가를 보면서.....
정말 엄마로서 해야할것.... 기도.... 기도하는 모습은 없었다.
오직 과학의 힘만 의지하는....
애써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끝내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교회속에서 내가 직접 보고 겪은 기적들을 말해줘도, 무슨 신화속의 이야기처럼...
아주 약간은 받아들이려하는 어떤 느낌이 있었는데,
<교회 갈것 같으면 벌써 이전에 갔지...>라는 12년전의 말을 어쩜 그리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는지.........
도형이가 넘 불쌍했다.... 맑은 도형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많이 축복해주고,
예수님이 어떤분인지도 이야기 해주고....
친구를 만나서 8시간 남짓 함께 보내는 동안, 내내 도형이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엄마가 예수님 영접할때까지, 우리 기도 하자....
예수님은 도형이 아픔 다 알고 있어.. 도형아 화이팅!> 해주고 왔다....
정말 주위를 돌아보니, 기도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고,
내가 손내밀어 복음을 전해야할 사람이 너무나 많음을 느낀날이였다.
엄마로서,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하지 않는 죄........
너무나 큰 아픔으로 고통으로 감당하고 있는 내 가장 친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는 답답한 그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 마음은 어떨지... 얼마나 울고 계실지........ 가슴이 미어지는 날이였다...
다다음주말에, 친구를 한번더 만나면, 프로방스나, 호수공원등에 드라이브 시켜주고,
또한번 될때까지.......... 강요하지 않는 선에서, 좋으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해주시길..... 그 친구의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가 잘 심겨져서, 마르지 않고 잘 자라나주길.....
이글 보시는분께 부탁합니다...
내친구 이영화, 남편 이상욱
이제 23개월된 너무도 해맑은 아이 이도형(태명 하람이)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엄마인 내 친구가 하루빨리 회개하고, 하나님 영접할수 있도록.......
그리고 도형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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