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 조회수 : 1237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0-08-16 |
터키 비전 트립을 다녀와서
사모님의 권유로 터키 비전트립에 참여하고자 했을 때 가졌던 마음이 기대였다면, 이스탄불에서 각 조별로 흩어질 때 마음은 두려움이었다. 수 없이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처럼 많은 기대와 많은 두려움이 교차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한 조를 이루어 조장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야 했던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언어의 장벽, 낯선 곳을 향해 떠나는 발걸음, 예기치 못한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두려웠다. 순간 성경 속의 아브라함이 생각이 났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갈대아 우르를 떠났다. 그도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함을 생각하며 멋있는 도전을 하였을 것이다. 그런 아브라함처럼 나에게 일어날 멋있는 일들을 생각했다.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밤차를 타고 콘냐 라는 도시로 향했다. 1차루트는 각 조별(5명, 우리조는 6명)로 5일 동안 1150TL(리라) 정도의 돈으로 숙식, 입장료, 교통비를 해결해야만 했다. 그러기에 가정영접을 꼭 받아야만 했다. 첫날 아이들과 메블라나 박물관을 구경한 후 본격적으로 가정영접을 받으려고, 공원에서 아이들과 아주머니들에게 풍선을 불어주면서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 2시간동안의 노력에도 결과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아이들과 힘들게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다가 안되겠다 싶어 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다. 그렇게 첫날은 땡볕 아래에서 고생만 하다가 여행경비의 4분의 1을 써버리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과 Q.T를 할때 아이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너무 의지했기에 고생만 했던 것 같다.’며 하나님께서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터키어회화 책도 없어 쩔쩔매던 우리에게 영어를 잘하는 분을 호텔을 나가기 직전에 만나게 된 것이다. 그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몇 개의 문장을 터키어로 옮길 수 있었다. 우리가 가야 할 다음 목적지는 츈마 라는 시골이었다. 솔직히 두려웠다. 그러나 그때부터 하나님의 인도가 시작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분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그분 집에 가정영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잘 살지 못하시는 분이었다. 내심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친구 한분을 데려오셨다. 그 친구 분은 우리들을 차에 태워 관광을 시켜주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셔서 잠까지 재워주셨다.
셋째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일찍 잠에서 깼다. 그런데 전날 우리들을 반갑게 영접해주셨던 분이 오셔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분은 우리가 다음 장소로 가기까지 손수 버스를 타는 곳까지 우리들을 인도해주고자 했던 것이었다. 순간 눈에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런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에게 여성 한분이 다가오셨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분이셨다. 그분은 우리가 갈 에레을리 라는 곳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중이라 하셨다. 순간 그분은 자신의 친구 집에 우리들을 영접해 줄 것인지를 물어보겠다는 것이다. 다음 장소에 내려 그분은 광진구에서 만들어준 한국공원으로 우리들을 데려가 주셨고, 2시간 안에 연락을 해 주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공원 안의 정자에서 Q.T를 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그분이 오셔서 친구 집에서 받아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기쁜 마음으로 더욱 더 기도했다. 그랬더니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음료수와 차를 서로 주겠다고 했다. 분명한 하나님의 인도였다.
이후 관광을 통해 갑바도기아, 파묵갈레, 셀축(에베소), 드로아 등을 다니며, 신약성경이 쓰여질 당시의 바울과 여러 사역자들이 받았던 하나님의 인도함을 생각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이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떠나보라. 그럼 분명한 인도함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청지기 최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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