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홈  >  소식  >  자유게시판
  제  목 : 조만식 장로님의 겸손 조회수 : 1042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0-08-16

고당 조만식 장로님이 주기철 목사님을 담임 목사로 청빙하려고 찾아갔습니다. 조 장로님이 주 목사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자, 주 목사님이 놀라며 “장로님, 편히 앉으십시오” 라고 예의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조 장로님은 “목사님, 당찮은 말씀입니다. 전에는 제가 교장이었고 목사님은 학생이었지만, 지금의 목사님은 존귀하신 하나님의 종이고 저는 그 종을 받드는 장로입니다. 편히 앉으라 마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조만식 장로님에게는 믿음에서 나오는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조장로님이 길가에서 손님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예배 시간에 늦고 말았습니다. 주 목사님은 조 장로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장로님, 오늘은 의자에 안지 말고 서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조 장로님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설교를 마친 주 목사님은 조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조 장로님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죄인을 용서해 주소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시간에 늦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종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용서해 주소서. 은혜로운 설교를 듣던 성도들을 방해 한 죄를 용서해 주소서.” 조만식 장로님이 눈물로 기도하자, 주기철 목사님도 울고 교우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과연 그 스승에 그 제자요, 그 목사에 그 장로다” 라며 칭찬했습니다.

 

                                          집에 가서 웃는 사람 / 김동문

 

 "

  이전글 :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다음글 : 우산을 준비하십시요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