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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일산 주님의 교회에서 1년 2개월을 보내며... 조회수 : 7768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0-08-09

일산주님의교회에 사역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오기 전 첫 사역에 대한 부담감과 설레임, 그리고 먼 곳에서 올라오는 것이 만만치 않을 텐데 잘 해낼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도 할 수 있는데 굳이 먼 이곳까지 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거리가 꽤 됩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고향에서만 머물고 싶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큰 마음을 품고, 아무도 알지 못하고, 처음 가보는 지역으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이 광야에서 훈련받는 것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사역 가운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처음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과 이곳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손길을 느꼈고, 부족하지만 내가 섬길 수 있는 모습으로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게 된 아동부는 선생님이 두 분 밖에 계시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렇지만 두 분이라도 계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주어진 조건을 가지고 하나씩 세워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은 하나님께서 필요한 분들을 때마다 채워주시고 세워주셔서 열심으로 헌신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일곱 분이나 계십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예배의 깊이가 더해지고 있고,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어 소그룹들이 살아나고 있으며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헌신해주고 계시기에 지금보다는 분명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 저를 부르셨을 때 다른 마음보다는 이곳에서 씨 뿌리는 사역을 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씨를 뿌려야만 열매를 볼 수 있듯이 내가 이곳에서 열매를 보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열매를 볼 수 있도록 씨를 뿌리자!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사역들을 되돌아 볼 때 나름 열심히 뛰어본다고 했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눈물로 기도해주시고 헌신해주시기에 귀한 열매들은 반드시 풍성하게 맺어질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이제 교회사역에 있어서 처음에 가졌던 어색함들이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을 절대 놓치는 않지만 예전보단 많이 평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찬양의 도구로,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한 담임목사님의 그 비전과 기름부으심을 잘 흘려 받아서 사역하며 귀한 섬김과 배움의 시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드리며 정말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주님께서 기꺼이 사용하시는 그런 사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모습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늘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이제 학업도 신대원 마지막 한 학기가 남았는데 잘 마무리해야 하겠고, 늘 공부와 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을 내면 안 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에 열심을 내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한없이 열심을 내시기 때문입니다. 가끔은...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그분께서 내게 열심을 내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 열심이 나를 포기하시지 않기 때문에.. 또 한번 용기를 내고.. 다시 한번 열심을 내 볼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으시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아름답게 축복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성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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