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곳에서 13년!! 빈들에서 생명의 떡은 풍성했습니다 | 조회수 : 1273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0-03-15 |
은혜를 헛되이 받을까 두렵다. 이곳에서 13년!! 세월은 어느 권사님 말씀처럼, 미사일 같다. 아무도 잡을 수 없고, 아무도 세월과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이곳에서 목회의 시작은 너무나 단순하고 순수했다. 농촌공동체!! 외롭고 아픈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다. 도시보다 외진 곳, 높은 곳 보다 낮은 곳, 있는 곳보다 없는 곳, 배운 것 보다 배우지 못한 곳, 부요 보다 가난한 곳을 찾아다니다 이곳 일산이라는 동네를 만났다.
직장생활 중에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되어 교회를 바라보는 관점은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로 늘 가슴에 있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처음 교회 시작과 13년 된 지금은 30배 60배 100배 열매를 실감한다. 대형교회를 꿈꾸었으면 신도시에 APT단지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런 비전은 꿈엔들 꾸지 않았다. ‘꿈 되고 되는 교회’ ‘꿈이 있어 좋은 교회’ 라고 하지만 과연 그 꿈이 한 목회자의 야망으로 비춰질까 늘 염려된다.
13년 동안 한결같이 달려온 세월!! 언제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좋은 사람들 참 많이 만났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개척초기의 눈물과 아픔! 고통의 신음소리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 교회가 있다. 지하 아늑한 식당은 그때 누렇게 벼 이삭이 익어있는 장소이다. 4차선 중 2차선은 예쁜, 너무 예쁜 가정사역관인 <교육관>이 있었던 곳이다. 원치 않는 개발의 바람이 불어 개발 중 얻는 축복들은 너무 많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질시와 핍박과 고독과 업신여김 등... 세상말로 참 괄세(?)를 많이 받은 교회이다. 무시도 당하고 도전도 당하고... 이곳에서 교회를 무려 5-6번을 건축하고 해체작업이 계속되었으니 말이다. 과정 과정마다 외로운 것이 너무 힘들었다. 진리 아닌 것에 진리 인 것처럼 퍼부어 되는 것이 마음 아팠다. 그렇게도 모진 가좌동 칼바람은 이곳 교회에 새차게 불었다. “붙어 있는 놈(?)이 산다.” “울면산다.”.... 모진 풍파 불때마다 동남 동서 북동 동북풍 불때마다 눈물의 자국, 십자가의 자욱을 남겼다. 후회 없는 목회를 하도록 주님께서 배려 해 주셨다.
난 솔직히 실력도 없다. 잘난 것도 없고, 그렇게 많이 배운 목사도 아니다...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꾸준히, 열정으로, 성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장점이라 할까...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 그 동안 자식을 돌볼겨를 없이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로 자라고 있고 또한 기도제목도 많다. 며느리 볼 때도 꽉찬 나이를 두고 있지만 때를 기다릴 뿐이고, 가진 것 없고 믿음 하나 있는 자식들 주께서 함께 해 주시리라 믿는다.
현재 저와 함께 일산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우리교회 성도들, 중직들, 리더들 에게 감사할 뿐이다. 너무 부족하고 연약한데도 참아주시고 인내해 주시는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 상처가 별이 되고 눈물이 비전되어... 모여든 하나 하나의 성도들의 사연들을 보면 모두가 별이 되고 비전되어 살아가야 할 성도들이다. 단 한 가지 꿈이 있다면, 별과 같이 옳은 데로 인도하는 영적스타들이 이 교회를 섬겨 나가길 소망한다.
왜 이곳에서 13년을 “이곳에서”를 기념할까... 1년 6개월 동안 이곳에서 목회할 수 없는 절대적 가난의 세월이 있었기에 이곳에서의 시작의 기념은 너무 소중하다. 한강을 칼바람 안고 춘삼월 봄!! 1997.3.16!! 지금의 알파실은 지상(논바닥)에서 3m를 흙을 쌓고 텐트치고 목회를 시작한 장소이다. 1997년 12월은 IMF 한파의해! 알파 16기가 10평의 텐트로 시작한 장소이니 얼마나 감격이 되는지. 영혼의 산부인과 알파코스에 많은 영혼들이 회복의 기름 부음으로 가득하길 기대한다. 이곳에서 만난 오래 된 중직들 그동안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새롭게 만나 이곳에서 함께 하는 성도들 동역자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훌륭한 영적아버지로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곳에서 13년 동안 한결 같이
복음의 둥지를 지키시고 품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작은 종 김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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