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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부르지 말고 찾아가야 한다 조회수 : 1045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0-01-06

우리는 흔히 교회당을 건축할 때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 기대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교회를 주신 의도와는 분명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중에 누구도 교회 건물의 필요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고, 훈련받기 위해서라도 건물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여전히 ‘전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안 믿는 사람을 전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도를 위해서는 교회가 사람들에게 ‘오라’고 부르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찾아 ‘가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부흥의 시대가 아닌 이상 스스로 교회로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안 오는 사람들은 그대로 지옥 가도록 버려 두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 합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직장으로 우리가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학자들은 세상에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가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모이는 교회’만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가진 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당에 와서는 그리스도인인 척 하지만 더 중요한 삶의 현장에서는 신앙과 별로 상관없이 존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살아 왔던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가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을 얻고 삶의 변화를 경험한 것이 사실이라면 동일한 가치가 세상 한복판에서 나누어지도록 찾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정과 직장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건물은 필요 없습니다.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예배가 있고, 복음의 선포가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어 우리의 이웃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목장교회를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교회 건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그보다는 ‘가서!’라는 주님의 명령에 구체적으로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다시말해 이제 우리는 선데이 크리스천(Sunday Christian)이 아닌 에브리데이 크리스천(Every day Christian)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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