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사님,사모님께 | 조회수 : 1432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09-05-09 |
목사님,사모님께
안녕하세요? 철희입니다.
목사님,사모님, 주님의 교회 성도님이 기도해 주셔서 입대도 잘 했고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글씨와 말재주가 별로 없어서 잘못 쓸지 모르겠지만 이해해 주세요.
맨 처음에 훈련소에 왔을때 정말 무덤덤하고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덧 3주차가 되었습니다.
첫 주에는 귀향자라고 건강이 안 좋고 못 버틸거 같은 사람을 걸러내는 시기인데 저도 막 갈까 말까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했던 거보다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특별한 훈련도 없고 그냥 무한 대기였습니다. 주일인데 교회도 안 보내고요.ㅠㅠ
그렇게 어영부영 1주가 지나가고 2주차 훈련이 시작되는데 비오는 날 신경도 안 쓰고 비도 맞으면서 훈련도 하고 잘 못 하는 욕도 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목사님, 사모님, 교회 성도님께서 기도해 주셔서....ㅠㅠ
같이 내무실 쓰는 동기생들 착하고 제가 제일 형이라 형! 형! 하면서 말도 잘 따르고 해서 힘든 훈련이 있어도 내무실 아이들이 있어서 괜찮게 보내고요. 다 기도 덕분이죠.
2주차 처음으로 교회를 갔는데요, 우리 675기 절반정도는 다 교회를 가는데요, 전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기독교인이 많다니... 근데 알고 보니 다 초코파이 때문에 가는 거였어요
진짜 기독교인은 100명 정도밖에 안돼요.. 그래서 제가 우리 675기 1378명을 다 전도 하는 건 힘들지만 저희 내무실에 있는 같은 동기생은 전도 해 볼려고 요
이번에 군대 교회에서 성가대 맡았거든요. 비록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 볼거에요 아. 그리고 요즘 제가 목표 세운게 이쓴ㄴ데요, 군대 전열 할때까지 성경책 정독할거에요,
창세기 거의 다 읽어가요. 근데 재미있었어요, 도중에 포기하지 않게 기도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주님의 교회가 그리워요
2009년 4월20일 월요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사서함 306-16호
신병 제1훈련대대 3중대 1소대 71번 훈련병 김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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