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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 설날... ” 조회수 : 538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20-01-26

“ 설날... ”

어린 시절 가래떡

부잣집은 찹쌀떡

괜찮은 집은 시루떡

가난한 사람들을 쑥떡

그래서 나는 쑥떡을 좋아하지 않는다.

짠 오징어 뒷다리를 맛있게 먹던 시절

배고픈 삼시 세 끼도 가장 행복한 시절

콧수건 달고 방학을 기다리던 시절

손수 만들어 스케이트를 타던 시절

오리고 붙여 방패 연, 꼬리 연 만들어 날리던 시절

지푸라기로 축구공 만들고, 돼지 오줌통 축구공 차던 시절

때때옷 내림으로 물려받아 입고

부잣집은 흰 고무신, 더 부잣집은 검은 베신,

가난한 나는 검정 고무신,

그래도 좋았다 설날이...

그날은 실컷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날이니..

설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망하고 있는 북한 땅, 주려 배 고픈 내 동포

너무 배부른 축복의 삶 감사를 잃은 우리가 아닌지...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크게 잘 될 것입니다
작은종 김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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