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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늘가는 친구에게 쓰다" 조회수 : 777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6-09-04

"하늘 가는 친구에게 쓰다"

두열아!!
우리 둘 다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던 때가 있었지...
가을비 우산 속을 너와 손잡고 竹馬故友(죽마고우)로  거닐고 싶었는데...
아름다웠던 시절, 고등학교 3학년 2반 내 짝꿍!!
어려웠어도 그리운 시절... 영원한 내 짝꿍!
 오늘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첫날,
오늘아침, 7시 40분 날이 밝자 서둘러 먼저 떠나갔구나.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너도 갔구나...
곧 단풍들 가을 길을 지나, 그 좋은 나라로
수고로운, 슬픔 많은 삶을 벗어놓고, 그 좋은 나라로!
슬픔도 눈물도 없는 그 곳, 병듦도 아픈 것도 없는 그 곳으로!
따뜻한 삶을, 아름답고 풍성한 삶을 영원토록 누리길...
 
그동안 함께 해줬던 교우들, 친지들, 친구들 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구나
뿌린 대로 거둘거다. 최소한 30배, 60배, 100배로 말이다.
‘사람아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때를 생각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너의 삶의 뒤안길... 주님의 이름 뒤에 묻고...
그토록 사랑했던 너의 아내 구은희 집사, 너와 네 아내 쏙 빼닮은 두 아들 재준이, 재신이...

차마 두고 가기 못내 안타까워 바라보던 네 눈망울...
가슴에 새겼다.사랑하는 내 친구 두열아~!!
이제 아름다운 이 세상에 소풍의 삶을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
하늘로 날아서 주님의 영원한 품에서 살길...

이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아니하면 아무도 갈수 없는 그 나라...
아름다운 천국에서 편히 쉬어라
나도 간다... 주님 오라하시면...그날 아침 거기서 만나자.
결코 어둠 없는, 하늘가는 밝은 길... 그 길, 그 문 앞에서 만나자..
너를 아는 아름다운 하늘의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는 거기서 만나자
그냥 좋은 데가 아닌 확실한 천국에서 말이야...
잘 가거라 친구야! 우리 모두 나머지의 삶을 살아내고 가마
사랑해, 정말 사랑해 나의 영원한 친구 두열아!

2016년 9월1일 일산병원1305호실에서 너의 아내와 재준, 재신이 그리고 나...

함께 주님 앞에 기도하고 “아멘”하니 한번의 머뭇거림도 없이

천국으로 떠난 그 순간을 잊지 않을께...
 
 

친구 두열이를 앞서 보내면서
 

일산주님의 교회 작은종 논두렁 김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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