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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전트립 '은혜로 다녀왔습니다.' 조회수 : 969
  작성자 : 주님의 교회 작성일 : 2012-09-08

  안녕하세요... 이번 로마비전 트립을 다녀온 류복숙입니다.
  받은 은혜를 말씀 드리는게 간증인데 은혜를 받아도 받은 줄 몰라 감사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이 시간 이 자리에 서도 되는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망설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비전 트립이었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다녀왔습니다.
돈이 있어 신청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푼도 여유가 없는 재정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오직 기도밖에 할 수 없었고 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가고 싶어요. 근데 정말 빚내서 가기는 싫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주세요...”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신청했지만 결재일이 임박한 일주일동안은 정말 맘이 답답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꽉 막힌 상태였기에 사람의 생각으론 제 생각으론 기적은 바랄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막판뒤집기의 대가이신 하나님~! 놀랍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으로 생각지도 못한 돈이 딱 비전트립 경비만큼 정말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놀랍고 신기해서 ‘하나님 만세’를 얼마나 외쳤던지요. 그렇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서 기쁨과 설렘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감격으로 출발한 여정이었는데 돌아오는 날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내가 왜왔지?’ ‘하나님, 저 여기 왜 온 거에요?’ 할 정도로 힘든 비전트립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가 아닌 바로 내 안에 가시로 인한 꼬라지 때문이었습니다. 비전트립에선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Q.T를 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그 시간이 가장 은혜롭고 행복한 순간이라 말 할 수 있을 만큼 참 기쁜 시간입니다. Q.T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금새 받아들이기 싫었고 마음 지키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모든 것에 짜증과 신경질이 나며 작은 것도 그냥 넘겨지지 않는 내 맘에 가시들 때문에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은 맘이 불뚝불뚝 들었습니다. 아담이 범죄 한 후 하나님 낯을 피했듯이 그런 제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하여 숨고만 싶었습니다. 2천년 전의 훌륭하고 장엄한 건물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럽 껍데기 밖에 없는 유럽의 웅장한 모습들...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웅장함에 자랑스러워합니다. 그 안에는 성령님이 안계십니다. 오직 외식과 우상숭배와 종교의 영만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선 저에게 왜 이런 것을 보게 하셨을까요? 이것이 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바울의 참수터를 갔습니다. 성령 받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도로 제자로 살다 기쁨으로 순교한 바울... 나는 엄두도 못 낼일입니다. 바울의 믿음에 놀랍고 눈물이 났습니다. 지하묘지 카타콤 그곳에서 세실리아라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목이 잘려죽으면서도 끝까지 삼위일체 하나님을 증거하며 죽었습니다. 그들의 순교처럼 나는 순교는 못할지라도 이 믿음을 하늘나라 가는 그날 까지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작은 것에도 흔들려 넘어지는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습니다. 나는 지금 멋진 건물들 만남은 유럽처럼 겉으로 보이는 웅장함만 ㅤㅉㅗㅈ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어느새 교만의 자리에서 판단과 정죄함에 내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내 이기심을 내려놓기 싫어서 지금도 순종하지 않고 있음을 깨닫기만 할 뿐, 주님 앞에 회개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고집과 아집을 봅니다. 주님께선 내가 내려놓을 때 까지 나를 계속 훈련시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얼른 회개하고 무릎 끓는 것이 마땅한데 모르고 지은죄보다 알고 지은 죄가 더 큰 법인데, 저는 후자의 죄를 짓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아침설교말씀에 내안에 있는 많은 가시들을 뽑으라고 하셨지만 저는 ‘아직은 뽑기 싫은데요...나 때문에 생긴 가시가 아니잖아요.’ 하며 남 탓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나를 도와주시기를 바래봅니다. 회개하고 싶지만 진정한 회개가 되지 않고 기도하고 싶지만 진정한 기도가 되지 않고 감사한줄 알지만 감사하지 않는 무기력해있는 저를 주님이 도와주시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내 마음 상태가 다음세대들의 마음상태가 아닐까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은혜를 받고 싶어합니다. 은혜 받고 싶지만 되지 않는 것에 답답해하다 나도 모르게 무기력하게 주저 앉아버리는 우리자녀세대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다짐합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도와주세요.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도록...... 주님, 사랑합니다.

                                                                                                                     류복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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