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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사모들의 고백 조회수 : 1000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1-01-20

사모들의 고백

 

우리는 원래 이름이 없었습니다

어느 때부터 누군가가 사모라 부르기 시작해

사모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기쁜 일 있어 웃고 싶어도

울고 있는 양떼들 생각으로

함부로 웃을 수 없고

괴로운 일 있어 통곡하고 싶어도

양떼들에게 걱정될까봐

헤프게 울지도 못하고

 

생활비는 바닥나

살아갈 일 막막해도

천하게 보일까봐

가난 궁상 떨 수 없고

피곤해 지쳐 쓰러져 병든다 해도

모범 보이는데 누될까봐

365일 새벽제단에 하루도 빠질 수 없고

 

하고 싶은 말

입안에 가득차도

똑똑하게 설친다 할까봐

가슴 속 깊이 묻어야 하고

교회에서 받아온

목사님의 모든 스트레스

우리가 대신 바다되어 받아야 합니다

 

많이 배워도

적게 배워도

아이들 별나게 잘 돼도

아이들 표나게 못 돼도

너무 아름다워도

티나게 못나도

교회가 너무 크게 성장해도

교회가 제자리 머물러 있어도

그냥 우리는 우리 책임인양

죄송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원래 이름이 없었습니다

어느 때부터 누군가가 사모라 부르기 시작해

사모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고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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