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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수요 어머니 기도회를 마치며... 조회수 : 1190
  작성자 : master 작성일 : 2010-12-19

지난 수요일 하귀선 사모님의 눈물의 간증을 마지막으로 수요 어머니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9월초 몇 분의 권사님과 어머니 기도회 컨퍼런스를 다녀온 후 이미 탁월하게 알파를 잘하고 있는 우리 교회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며 목사님께 말씀 드리자 도와줄테니 경진 집사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고 10월 20일부터 라며 날짜까지 친절하게 잡아 주시며 바로 프랭카드도 교회 이곳저곳에 도배시켜 놓으셨습니다.

 

‘이런!’ 아무 준비도 없고 작게 시작하려 했던 일이 내 계획과 상관없이 자꾸만 커지고 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쾐히 하자고 했나? 가만있으면 중간은 갔을 걸. 아냐 혹시 알아? 본당이 미어터지도록 가좌마을 사람들로 가득차서 교회가 엄청 부흥할지?’ 일단 정신을 차리고 각 부서의 리더들을 세워나갔습니다. 다행히 일은 제가 벌여 놓았지만 주님께서 순종하고 헌신된 자들을 모아주셨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여 드디어 첫 기도회 날! ‘가득 찬 건 고사하고 하나님 아버지 30명이라도 아니 20명이라도 보내 주세요.’ 하며, 옹색한 기도가 내 입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40여명 정도가 왔고, 그 다음 주에도 그 인원에 대 예배실은 썰렁해 보였습니다. 특별순서를 맡은 가수 한테도 미안하고 쾐히 목사님 눈치도 봐가며, 제 자신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리더들을 모아놓고 화요일 저녁금식과 수요일 새벽 기도를 하자며 독려했습니다. 우리 리더들 조차 기도와 기대가 없었음을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장소도 겸손하게(?) 알파실로 옮겨 간증 순서도 더 넣어가며, 했더니 그 주에 눈물과 감격의 기도회가 됐고, 그들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리더들도 너무 좋아 흥분하며 매주매주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제 상상처럼 본당이 미어터지게 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파실 작은 공간에 교회 처음 나오신 엄마들, 저녁예배는 엄두도 못내고 주일 예배만 드렸던 젊은 애기 엄마들, 연세드신 권사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찬양이 은혜로 넘쳤습니다. 매주 수요일 휴가 내 찬양을 섰던 예쁜 집사님, 아기를 돌보아 주신 권사님들, 식당에서 웃으면서 섬기셨던 권사님들, 모두 섬김의 자리에서 진정 기뻐하고, 행복해 하던 그 얼굴들, 예배 드리는 것이 차라리 쉽다며 대략난감(?)해 하시며, 토크 하시는 목사님, 눈물의 간증들을 풀어놓았던 집사님들, 권사님들, 사모님. 정말 후회 없이 행복한 순간들이었고, 이 곳에서 섬겼던 몇 분의 집사님들은 아동부 교사로 다시금 헌신했습니다. 설문 조사에 모두 열심히 응해주셨고, 너무 아쉽다며 내년에 시작하면 다시 오시겠다고 하고, 부담이 없었으며 대부분 만족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와 리더들은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더 많이 성숙하고 성장했음을 고백합니다. 내년 봄에 목말라 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더 좋은 여성 예배로 만나게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머니들의 간절한 기도들이 응답되시길 바라며 부모로부터 자녀로 축복이 흘러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어머니 기도회 팀 김경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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