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 줌의 따뜻한 흙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이사 가신 박찬욱 집사님!! | 조회수 : 1410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10-03-03 |
교회의 4차선 길가에서 보면 길 위에서 하늘 보는 사람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때를 생각하라”는 글귀가 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오늘 소망 수양관 성도의 묘에 뿌려진 박찬욱 집사님의 육신은 참 따뜻했습니다. 흙 한 줌으로 구석구석 뿌리며 따뜻한 집사님의 숨결을 기억하며 부활의 꽃으로 영생하기를 확신합니다!!
설날도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2010년 2월 20일 밤 10시 19분 육신을 마감하고 짧은 찰나의 삶을 뒤로한 채 아쉬움의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소리 없이 따뜻한 미소로 감싸주시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봄이 오는 소리, 부활의 소리, 추운겨울도 지나고 봄비와 봄 날씨가 벌써 대지에서 움돗는 소리가 가좌벌판에 들리네요. 집사님의 교회를 향한 작은 헌신들이 조약돌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 없는 밀알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 공동회중을 대표해서 기도하실 때마다 굽이굽이 은혜였습니다. 언제나 정성된 자세를 흩트려 아니하시려고 늘 서 계신 집사님이었습니다. 영혼의 잔치 알파코스에서 치유를 갈망하는 은혜의 기름 부음을 갈망했습니다. 소리 없이 기쁨으로 섬기시고 사랑했던 눈물들 은혜들... 이제 이곳에서 소풍으로 살던 안개 같은 나그네의 삶과 밤의 한 노래의 삶을 내려놓고 생명수 강가 길이 길이 살아있는 천성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달려 갈길을 마쳤습니다. 내가 육체 밖에서 나를 보리라는 욥의 고백처럼 영원한 고통의 질병을 이기고, 사망을 이기고, 죽음을 잘 이기셨습니다. 한번 죽고 두 번 태어난 집사님 축복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내 이혜자 권사님은 하늘의 가족이므로 능히 이기고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남편과 함께 했던 따뜻한 순간 순간들을 어찌 잊겠습니까? 밤을 지새우고 잠 못 이루는 밤도 있을 것입니다. 허전하고 공허한 집사님의 빈자리는 집사님 외에 채워 줄 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집사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두 아들 딸이 든든히 아버지의 역할을 잘 하리라 기대합니다. 장례식이 너무 멋졌습니다. 깔끔했습니다. 온 가족의 품격과 인격으로 하늘 장례식을 잘 치렀습니다. 특별히 권사님의 가족의 믿음의 열정에 감동하였고, 집사님의 큰 형님도 반드시 어머님 권사님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주님 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했습니다. 그 동안 교우들의 따뜻한 정감 있는 섬김과 예배, 위로의 은혜가 너무 따뜻했습니다.
육신을 마지막 보내는 절차인 입관 때엔 평소 때 입던 양복을 입고 누웠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수의는 주머니가 없지만 집사님은 평소 양복 주머니 있는 것을 입으시고 가셨습니다. 양복주머니도 거듭났기 때문에 주머니 없는 “수의”가 필요 없겠지요. 오랫동안 보고 싶을 것입니다. 몸이 그렇게 불편하신대도 셀 목장 모임에 참석 할려고 애쓰시던 모습과 알파의 날에 젊잖은 조크(?) 시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언제나 따뜻한 악수, 눈빛을 기억합니다. 한 동안 너무 그리워 할 것 같아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집사님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너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천국에서 그곳 그 문에서 만날 때... 우리 다시 만날 때... 부활의 꽃, 영생의 꽃으로 만나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나 날아 가리라.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에... 나 돌아 가리라.. 이 세상 달려 갈 길마치고....
2010.2.23.(화) 사랑하는 박찬욱 집사님을 천국으로 보내고
작은 종 김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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